광주이야기

수필 스트레스!!!!

kjg8*** 2022-11-28 08:04 1,7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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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스트레스 

 

아침부터 아내와 말싸움을 했다.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회사에 도착해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다보니 조금은 잊혀져 기분이 전환되는 느낌을 받았다. 오전에 이국장의 스트레스관리에 관한 강의가 있었다. 처음엔 그 강의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지만강의를 들으시고 오늘 아침에 있었던 안 좋은 일을 모두 잊어버리세요라고 전대리가 말했다. 나는 그래요! 오늘 강의 주제가 스트레스 관리이니까 한번 들어보죠!” 라고 말하고 이국장의 스트레스관리 강의를 듣게 되었다.

이국장은 스트레스는 일상화 되어있다고 강의를 시작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이렇게 말한 이국장은 나에게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라고 물어봤다. 나는 군시절 슬로건이었던 나는 할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기자라는 말을 하면서 긍정적인 사고가 스트레스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국장은 이등병에게 다소 부족한 답변이라고 말했다.

 

이국장은 2차대전 때 유태인이 수용소에 있으면서 있었던 일을 소개해주었다. 수용소에 있던 유태인 중에 자신은 살 수 있다고 긍정적인 사고를 한 많은 유대인이 결국은 병들어 죽거나 다른 방법으로 죽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긍정적인사고 외에도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 보았던 유대인은 병관리도 잘하고 자신이 살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하여 결국 살아남았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국장의 말에 일리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려면 긍정적인 사고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존감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면서 이국장은 문득 생각이 난 듯 두 종교에 관한 얘기를 하였다. 기독교는 주기도문에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와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것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기본 구도가 깔려있다는 것이었다.

 

불교는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중요한 기본 구도로 깔려있다는 것이었다. 기독교는 자존감에 조금 약한 부분이 있고 불교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데 조금 약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독교의 긍정적인 사고와 불교의 자존감이 강한 부분을 접목하여 힘을 발휘하면 현 세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이국장에게 말하자 이국장은 그럴수도 있겠네요!”라고 답해주었다.

 

이국장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무엇이 있는지를 나에게 물었다. 나는 볼링을 친다든지 체육활동을 하는 것도 괜찮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술을 많이 자주 마실 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하며 술이 무조건 건강에 안좋다고만 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국장은 술 말고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왠만하면 술은 지양해야할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국장의 말에 동의합니다라고 대답하고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이제부터 술을 줄여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의는 끝났고 마무리 업무를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도 중요한 진리를 깨달은 날이라고 기뻐면서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우는 좋은 하루가 되었다. 앞으로 무슨일을 하든지 잘 극복해 낼 것이라는 자신감이 충만하여 저녁에 잠들때도 깊은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침에 아내와 말싸움이 있었는데, 그 사건도 어느정도 해결된 느낌을 받아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아내의 생각을 존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느끼면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해본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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