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야기

이제 황금벌판의 황금바다를 준비하리라.

kjg8*** 2022-10-02 10:25 5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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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황금벌판의 황금바다를 준비하리라.

 

나뭇잎 타고 산길을 헤매는 말벌이 바위틈 자기집에 들어갈때쯤

까마귀 세 마리는 하늘을 우러르며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여름 풍차의 바람개비가 산 아래에서 다크써클을 그리고 있을때쯤

갈매기 한 마리는 바다물위를 딪고 일어서며 물고기를 낚아 채고 있었다.

무궁화의 여운이 바다에서 백일홍을 그리고 있었을 때

제비는 여름논밭에서 걷어올린 벌레를 입에 물고 새끼새 주둥이에 물리고 있었다.

동해의 쪽빛 바다가 갈매기에 희망을 선사하고 있을때

서해의 황색 바다는 갈매기에 땀방울의 소중함을 선사하고 있었다.

이제 10월의 풍성함을 준비하리라.

7월의 무더위도 8월의 칙칙함도 모두 날려 버리고

이제 황금벌판의 황금바다를 준비하리라.

오늘도 하늘은 잿빛 교향곡을 쏟아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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