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야기

김밥 식중독 예방을 위한 썩은 계란 선별기 아이디어

kjg8*** 2021-09-10 06:32 77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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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의 시간 97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이등병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는다어머니께서 국유지 밭에 심어서 현재 수확중인 고구마대를 이등병의 자동차에 실어 팔러가자고 하신 것이다이등병은 점심때쯤 가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아내가 아침에 일어나 해준 가지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이등병은 아내에게 다음에 또 해달라고 말한다그런데 그 가지볶음의 재료인 가지는 어머니께서 국유지 밭에서 키우신 가지였다이등병의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내와 어머니께 마음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했다그렇게 아침시간도 지나가고 이등병은 아내를 직장까지 태워다 주고 이등병의 직장으로 출근을 한다직장에서 여름철 장마 대비 건강관리방법 10가지에 대해서 발표하고 전 직원에게 하달한다그런데 사실 이등병은 그 여름철 장마 대비 건강관리방법 10가지를 페이스북에서 카피한 것이었다이등병은 페이스북에 그 글을 올린분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신도 10가지 방법을 실천하기로 하였다사실 몸에 익숙하지 않지만 장마때 사무실에 습기가 많이 차면 에어컨만 틀것이 아니라 중간에 히터를 틀어 습기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는 내용 등등의 것이었다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이등병은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어머니 집 근처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와서 점심을 준비한다점심을 국으로 된 것을 먹고 싶었던 이등병은 라면 한봉지를 끓이며 식사준비를 한다라면이 다 끓은 때쯤 이등병은 계란 두 개를 깨서 라면에 넣는다그런데 일이 벌어진 것이다계란이 곪은 것이다곪은 계란의 썩은 내가 진동을 하여 이등병은 냄비에 있던 라면 모두 버려야 했다이때 이등병은 또 한번 유레카를 외친다그래 그거야 요리할 때 계란을 넣는데 계란을 깨서 곧바로 요리에 넣을 경우 계란이 곪은 것이지 아닌지를 알 수가 없어그것을 방지 하기 위해 곪은 계란 선별기를 만드는 것야일정한 크기의 냄비에 두칸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쪽은 바닥보다 조금 높게 다른 한쪽은 바닥으로 닿게끔 하는 냄비를 만드는 거야그래서 바닥에 붙은 면에 계란을 깨서 일단 넣고 그것이 안곪았으면 바닥냄비를 위쪽으로 올려서 다른 쪽 건강한 계란을 놓은 냄비에 분리시켜 놓는 것야 그렇게 선별해서 사용하면 바닥에 있는 냄비에 곪은 계란이 나오면 바닥에 붙은 냄비를 꺼내어 밖으로 배출하고 깨끗이 닦고 사용하면 될거야위와 같이 생각한 이등병은 시장기가 느껴졌다냉장고에 있던 열무김치에 점심을 떼운 이등병은 어머니가 계시는 국유지 밭으로 갔다국유지 밭에서 고구마대 12단을 차에 실어 어머니 집으로 옮겨다 드리고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팔러가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내일 가자고 어머니를 설득했다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오후에는 직장업무를 보았다저녁 무렵 아내를 태우고 집에 도착한 이등병은 다시 한번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한다하느님 저에게 또 하나의 아이디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기도를 마친 이등병은 편안하게 단잠을 청한다내일 고구마대 팔러 갈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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