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야기

그대 오르는 언덕

kjg8*** 2021-05-02 09:20 3,4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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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오르는 언덕


버려진 사선 철길을 따라 민중의 가슴 차표를 쥐고

그대 오르네 철책 면류관 쓰고 저 언덕을 오르네
가시 쇠줄로 찢겨진 하늘 아픔은 결코 다르지 않다
압록강 줄기 그리움 일렁이며 흐느끼는 당신의 노래
우리 지친 어깨 일으켜 떨리는 손을 마주잡는다
갈라진 조국 메마른 이 땅 위에 그대 맑은 샘물 줄기여
죽음을 넘어 부활하는 산 피투성이 십자가 매고
그대 오르는 부활의 언덕 위로 우리 함께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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