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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오직 하느님의 시험대에서 고민하는 갈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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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설이 맞냐 아니면 성악설이 맞냐의 결론에 도달하려면 우리가 좋아하는 마이클샌들교수의 공리주의에서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한다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의 모순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앞에서는 언급했듯이 정의란 최대의 행복을 위해 희생을 당한 최소의 사람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이다. 우리의 교육은 성선설도 아니고 성악설도 아닌 선과 악을 가르기 위한 시험무대일뿐이다. 정규교육 시간에 익히는 그리고 멀티 미디어를 통해 익히는 모든 내용들은 선과 악이 함께 뒤섞여 있다. 그런데 기득권세력들은 만약 어린학생들이 선을 선택한다면 그대로 내버려두고 악을 선택한다면 처벌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미필적고의(중국어로는 未必然故意의 뜻으로 반드시 고의로 그런것은 아니다)라는 법률용어도 알고 있다. 사람이란 수시로 변하고 언제든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다. 중요한 것은 죄의 경중에 따라 죄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살해를 하거나 기타 우리가 금기시 하는 일을 하면 마땅히 죄를 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가벼운 죄는 그 사람이 다시 선을 회복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죄에 대한 평가는 하느님만이 할 것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독재자들은 표리부동한 자세로 나라를 다스린 경우가 많다. 진정 죄를 물으려면 그 독재자들에게 먼저 물어야 할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누어 信神心을 이용하는 것은 무리수가 있다. 진정으로 신을 섬기고 사람을 사랑하려면 일단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정규직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우리 인간은 모두가 평등하다. 인간은 인간을 시험삼을 수 없다. 오직 하느님만이 인간을 시험에 들게 할 수 있다. 진정 정의로운 국가로 나아가려면 위정자들과 기득권세력들이 먼저 사고의 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처음부터 선한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악한 것도 아니다. 오직 하느님의 시험대에서 고민하는 갈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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