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야기

소설 이등병의 아픔 53

kjg8*** 2021-04-01 08:41 2,0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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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의 아픔 53



이등병은 휴일 아침부터 분주했다 왜냐하면 아내와 무안에 있는 해변에 갈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등병은 샤워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수건걸이에 걸려있는 수건으로 몸을 닦으려 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수건으로 닦은후에 아침까지 물기가 남아 수건에서 냄새가 났던것이다 이등병은 불결하다고 생각해서 사용한적이 없던 다른 마른 수건을 수납함에서 꺼내어 사용하였다 몸을 깨끗이 닦은 이등병은 옷을입고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나서 아내에게 샤워실의 수건이 젖어 있는데 조금 불결한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아이디어를 하나 더 아내에게 얘기했다 샤워를 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면 수건에 물기가 남으니까 그 수건을 말려주는 수건건조기를 수건걸이 옆에다가 설치하면 좋지 않을까? 시간을 정해서 1시간 건조와 30분건조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여 시간이 되면 건조가 멈추는 장치를 해놓으면 더 좋을듯 싶어! 그리고 수건을 한번 빨아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3번에서 5번은 사용하고 세탁기에 넣으니까 수건건조기의 사용가치도 많을 거야 특히 아발소나 미용실에서는 수건을 사용하는 경우가 자주 있으니까 수건건조기를 사용하면 더욱 좋을듯 싶어! 이때 아내가 대답했다 맞아 그런것같아! 이등병은 아내와의 대화를 마치고 곧바로 무안으로 향하는 자동차의 운전대를 잡았다 아내와 무안에 도착한 이등병은 아내를 썰물때의 해안가로 데려갔다 아내는 고동을 잡겠다는 생각으로 장갑을 손에 끼고 큰 비닐봉지를 가지고 해안가로 향했다 아내가 고동을 잡는동안 이등병은 차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2시간이 흐른후에 아내가 비닐봉지에 고동을 가득 담아서 돌아왔다 아내는 친척들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다며 얼굴에 화색이 가득했다 무안의 해변가에는 벌써 밀물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등병은 서둘러 아내와 나온후에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등병은 휴식을 취했다 그렇게 저녁이 되고 아내가 잡아온 고동을 익혀서 시식을 했다 그런데 너무 맛있었던 것이다 배부르게 먹은 이등병은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잠들기전에 다시금 주기도문을 외웠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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