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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노선 기지개 김해공항···유럽·북미 노선도 생길까

입력 2024.05.29. 16:13 댓글 0개
최근, 5000㎞ 이상 인도네시아 노선 운수권 확보
부산~폴란드(바르샤바), 이스탄불, 북미 등도 추진
[부산=뉴시스] 김해공항 전경(사진=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5000㎞ 이상 중·장거리 노선이 생긴다. 올해 연말에는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하늘길이 열릴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 인도네시아(자카르타·발리)를 잇는 노선이 확충된다.

운수권은 부산~발리 노선의 경우 에어부산이 주 4회, 부산~자카르타 노선은 주 7회로 에어부산이 주3회, 진에어가 주 4회를 배분받았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부·울·경 지역의 신발 제조·소재·부품 업체가 다수 진출해 있어서 연간 사용 출장 수요가 많다. 발리의 경우에는 관광수요가 높은 지역임에도 2012년 이후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간 운수권이 늘어나지 않아 부산발 직항 노선 개설이 곤란한 지역이었다.

김해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5000㎞ 이상 노선이 최초로 생기는 셈이다. 이전까지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가장 먼 거리 노선은 부산~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4545㎞, 부산~싱가포르 노선 4579㎞였다.

부산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지역은 부산~자카르타 5156㎞, 부산~발리 노선은 5057㎞이다.

이에 부산에서 유럽 직항 하늘길이 열리지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부터 김해공항에서 북미와 유럽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을 발굴을 추진 중이다.

당초 핀에어가 부산~헬싱키 노선을 취항하려고 했다. 헬싱키는 아시아와 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꼽힌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부산에서 헬싱키까지 약 9시간이면 닿는다.

하지만 취항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비행시간이 13~14시간까지 늘어난다. 김해공항 사정상 최대이륙중량 제한으로 부산에서 헬싱키로 향할 때 일부 좌석을 비운 채로 운항해야 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부산~폴란드 노선도 지난해 11월 한국과 폴란드간 운수권 회담에서 확보됐다. 부산에서 바르샤바 등을 포함한 폴란드 모든 공항을 오갈 수 있는 노선이 주 3회 확정됐다. 하지만 아직 이 노선을 운항하겠다는 항공사는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부산~튀르키예(이스탄불) 노선과 부산~북미 노선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는 다른 국가와 항공회담 때 '국가 간 운수권'이 아닌 '도시지정 운수권'을 확보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하고 있다.

도시지정 운수권을 통해 부산~싱가포르, 폴란드 노선을 확보한 바 있다.

또 시는 중·장거리 노선 확보를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

재정지원 규모는 장거리의 경우 기준탑승률과 관계없이 운항편당 정기편은 1000만원을, 부정기편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중거리(정기편)의 경우 평균탑승률이 기준탑승률인 80% 미만일 때만 운항편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공모에서는 5000㎞ 이상 장거리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지원해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대비하고자 지난해보다 지원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지원금액(500만원)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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