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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내년 유럽서 전기차 만든다···송호성 사장 '현장 점검'

입력 2024.05.17. 13:00 댓글 0개
[사진=뉴시스] 지난달 말 전동화 전환 준비 등을 점검하기 위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방문한 송호성 기아 사장(가운데)이 현지 관계자들과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아 슬로바키아 법인) 2024.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기아가 내년부터 유럽 공장에서 전기차를 본격 생산한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해외에 마련되는 3번째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기아의 해외 현지 전기차 사업 속도가 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말 슬로바키아 질리나 소재 기아 공장을 방문했다. 유럽 사업을 총괄하는 마크 헤드리치 유럽권역본부장이 송 사장과 동행했다.

송 사장과 헤드리치 본부장은 질리나 공장을 둘러보며 현지 관계자와 현재 생산 동향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내년 전기차 양산을 위한 기술 혁신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2006년 완공한 질리나 공장은 연산 33만대 규모로 현재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인 씨드와 엑씨드(씨드 기반 CUV 모델), 스포티지 등 내연기관 모델만 생산 중이다.

기아는 올해 만 1547억원을 투자해 유럽 전진기지인 질리나 공장의 생산라인을 고도화하고, 전동화 설비도 도입할 계획이다. 슬로바키아 정부도 세제 혜택 등으로 전동화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

질리나 공장의 전기차 생산이 시작되면 기아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현재 유럽에서 중형 세단 EV6와 대형 SUV EV9 등의 전기차를 판매 중이지만, 이들 모델은 현지 생산이 아닌 국내서 생산해 수출한 것이다.

기아가 질리나 공장에서 생산할 모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형 SUV EV3, 준중형 세단 EV4, 중형 세단 EV5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올해 국내 양산 예정인 EV3를 내년 유럽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송 사장은 앞서 지난달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시장은 대중화 모델을 앞세워 지속 공략할 것"이라며 "한국·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EV3를 시작으로 EV2, EV4, EV5 등 총 6개의 대중화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부터 체코 공장에서 전기차 모델인 코나EV를 생산 중이다. 이후 오는 2027년까지 3개 차종의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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