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3월 국내 인구이동 49년 만에 최저···입주 지연 등 부동산침체 여파

입력 2024.04.24. 12:00 댓글 0개
통계청, 2024년 3월 국내 인구이동통계 발표
전년동월比 4.2%↓56.3만명…6개월만에 감소
"고령층 증가·대규모 아파트 입주 지연 영향"
1분기 이동, 전년比 9.7만명↑…20~30대 주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모습. 2022.10.16. photocdj@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56만3000명으로 4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와 아파트 입주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3월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6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4%(2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1975년(55만4000명) 이후 49년 만에 최저 수치다. 인구이동 통계는 1970년부터 작성했다.

전년 대비 이동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달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인구 이동이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며 "1~2월 주택매매량과 입주예정 아파트가 전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매매는 1월에 큰 폭으로 증가 후 3월 이동까지는 영향이 적었던 것 같다"며 "3월에 입주 예정이었던 아파트 중 대규모 입주 아파트가 4월 이후 지연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3월 기준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지난 2020년 76만6000명 기록 후 2021년(73만5000명), 2022년(58만7000명)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해 58만9000명으로 소폭 증가 후 올해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3.0%로, 전년보다 0.5%포인트(p) 감소했다. 인구이동률도 2020년(17.6%), 2021년(16.9%), 2022년(13.5%), 지난해(13.5%)로 지속 둔화세를 나타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전년보다 4.8% 감소한 62.0%, 시도간 이동자는 3.7% 줄어든 38.0%를 차지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인천(3237명), 경기(3226명), 충남(2176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경남(-1778명), 대구(-1483명), 서울(-1237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3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인천(1.3%), 충남(1.2%), 충북(0.5%) 등 순유입, 광주(-0.9%), 울산(-0.8%), 대구(-0.7%) 등 순유출됐다.

1~2월 주택매매량이 늘면서 올해 1분기 이동자 수는 전년보다 5.7%(9만7000명) 증가한 18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동률은 전년보다 0.7%p 증가한 14.3%다.

1분기 연령대별 이동자 수는 20대가 46만8000명, 30대가 37만2000명 순으로 전 연령 중 가장 많았고, 이동률도 20대(30.6%), 30대(22.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분기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1만3152명), 인천(9681명), 충남(4936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 경남(-6277명), 경북(-3273명), 대구(-3031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서울=뉴시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