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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온라인 선불 5G요금제 '너겟' 가입자 5배 껑충

입력 2024.04.23. 07:23 댓글 0개
첫 5G 3만원대 요금제…올 3월 가입자 급상승
너겟 앱서만 가입 가능하고 선불 방식 생소
초반 저조하다 적극적 마케팅에 가입자 확대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데이터를 쓴 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는 너겟(Nerget) 요금제 청년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최대 11GB 데이터 혜택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의 개인 맞춤형 온라인 요금제 ‘너겟’ 가입자수가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힘입어 저렴한 요금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LG유플러스의 너겟 요금제 가입자수가 약 2700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전월보다 5배정도 많은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에는 565명에 불과했다.

너겟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상품으로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지인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으로 구성돼 있다.

너겟 출시 당시만 해도 저용량 5G 데이터 구간이 촘촘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1GB(월 3만원)부터 2GB 단위로 촘촘하게 나눴다. 기존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의 최저용량은 8GB였다. 이후 저가구간 요금제가 신설됐지만 1GB부터 시작하는 요금제는 아직 없다. 이뿐 아니라 1GB 구간에서도 속도제한(QoS)을 400Kbps로 제공한다.

너겟은 3만원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속도제어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세분화했다. 데이터 무제한은 월 5만9000원부터다. 이후 청년을 대상으로 기존과 비슷한 가격에 데이터를 최대 2배~11GB를 추가 제공하는 혜택도 내놨다.

너겟은 기존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요금제 변경·해지 시 잔여 일수 또는 잔여 데이터에 따라 환불 받는 것도 된다.

독특한 점은 일반 요금제와 달리 별도로 ‘너겟’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금 납부 방식도 선불형이다.

기존에 없던 파격적인 구성으로 내놨지만 초반 흥행을 이루지는 못했다. 일반 매장이나 홈페이지에서 판매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고, 특히 별도로 앱을 다운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다는 측면이 허들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경쟁사에서도 적극적으로 5G 저가 구간 요금제를 내놓기 시작했고, LG유플러스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인지도가 개선,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너겟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한 타임부스터, 기프트카드 등을 통해 최근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객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마케팅에 적극 나선 효과가 점점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선불요금제만 따져보면 LG유플러스의 가입자수가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적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월 기준 알뜰폰의 선불요금제 가입자가 43만4721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KT가 3만4012명, SK텔레콤 2만8850명이다. LG유플러스는 565명에 불과하다.

이는 선불 유심 판매 유무, 외국인 선불요금제 가입자 산정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일단 SK텔레콤과 KT는 선불 유심을 판매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외국인 대상 선불요금제를 함께 산정했다면 SK텔레콤과 KT는 이를 후불로 산정했다.

그러다 올해 2월부터 이를 구분하면서 숫자가 달라졌다. 선불요금제에는 실세 ‘전불’만 산정하고 이외에는 기타회선으로 돌린 것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선불요금제 통계에는 사실상 너겟 요금제 가입자만 남게 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 요금제나 내부에서 쓰는 회선 등을 기타회선으로 돌리는 등 통계 기준을 달리하면서 선불요금제 숫자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너겟은 프로모션 상품이다. 당초 3월 31일까지만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장, 4월 30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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