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삼성 vs 애플, 스마트폰 경쟁···부품사들도 '희비'

입력 2024.04.23. 07:00 댓글 0개
삼성전기, 갤럭시S24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 21%↑
LG이노텍, 아이폰 中 판매 부진에 실적 성장세 주춤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양사의 핵심 부품 협력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실적에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오는 24일, 삼성전기는 오는 29일에 각각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양사는 스마트폰 부품 사업 비중이 크다. 특히 지난해 기준 LG이노텍 매출의 79.6%가 애플에서, 삼성전기의 매출 32.3%가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올해 1분기에도 스마트폰 판매 상황에 양사의 '성적표'가 매겨질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올해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기의 1분기 증권가 실적 컨센서스(3개월 추정치 평균)는 매출 2조4216억원, 영업이익 1702억원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8%, 21.5%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 중인데, 갤럭시S24 시리즈가 판매 호조로 부품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대로, 20.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애플(5010만대·17.3%)를 제치고 출하량 점유율 1위를 회복했다.

[서울=뉴시스]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 = LG이노텍) 2022.7.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LG이노텍의 경우 핵심 고객인 애플의 판매 성장세가 주춤하며 수익성이 둔화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공공기관 내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판매 부진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에 증권가 추정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조4895억원, 영업이익 138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4조3759억원보다 2.6% 성장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에서 원화 환산 이익이 발생해 이익 폭이 시장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심각한 고객사 편중도로 2분기 '보릿고개'가 예정돼 있다. 아이폰 차세대 제품이 나오는 3분기 성수기 반등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