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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귀한' 배터리 업계, 육아 복지로 좋은 일터 구축

입력 2024.04.23. 07:00 댓글 0개
SK온, 육아휴직 최대 2년으로 늘려
사내 어린이집 강화 힘쓰는 LG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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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급속한 성장으로 인재 영입 쟁탈전이 치열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육아 복지를 확대하고 있다.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근로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늘리기로 했다. 법정 육아휴직 기간인 1년에 추가로 회사에서 1년의 휴직 기간을 제공,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장인은 '육아휴직 1년 후 단축근무 1년'이나 '단축근무 2년'을 선택할 수 있다. SK온 구성원은 이번 제도 변경에 따라 '육아휴직 2년'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임신 중이거나 만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 양육이 필요한 구성원은 이 제도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 확산에 기여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어린이집 내부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LG에너지솔루션 직원도 SK온과 같이 최대 2년의 육아휴직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더해 임신휴직, 난임휴직, 입양 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직원의 육아 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어린이집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최상의 보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사당 영유아 비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오창 공장 어린이집에선 교사 60명이 160명의 아이를 맡고 있다. 교사 1명당 3명 이하의 아이를 보육하는 셈이다. 상주하는 원어민 교사는 아이들의 언어 교육을 맡는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LG AI 로봇 클로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창의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친환경 자재로 구성한 ESG룸과 옥상 텃밭, 하늘 정원 등을 마련해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서울=뉴시스]삼성SDI CI(사진=삼성SDI 제공)

2016년부터 '플러스 육아 휴직 제도'를 도입해 직원에 1년의 추가 육아 휴직을 부여한 삼성SDI는 육아 휴직 적용 대상 기준을 만 8세에서 12세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난임 휴직 1년,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임직원의 일과 가정 양립과 모성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신설하거나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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