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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있나"···조선株 급등락 왜?

입력 2024.04.19. 11:23 댓글 0개
"경기 사이클, 환율, 유가 영향 크게 받아"
"美 중국 규제 가능성에 급등했다가 하락"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유조선.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4.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일제히 강세였던 조선주가 하루 만에 급락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조선주는 매크로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 중 하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화오션(14.83%), 삼성중공업(9.78%), HD현대중공업(8.09%), HD한국조선해양(6.32%), HJ중공업(3.62%) 등 조선주가 급등했다. 같은 날 코스피 상승률(1.95%)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한화오션(-4.95%), HD한국조선해양(-2.18%), 삼성중공업(-1.89%), HD현대중공업(-1.08%), HJ중공업(0.33%)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미 금리가 상승한 데다 장중 이스라엘이 이란 시설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조선업은 경기 사이클, 환율, 유가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매크로 환경과 해운사들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해상운임, 중고선가, 선박별 수주 규모, 원가에 20~30% 비용을 차지하는 후판가격은 중요한 변수"라며 "조선업에 (미치는) 많은 영향 요인 가운데 전방 선주들이 처해있는 규제 환경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급등세에 대해 증권가는 미 정부의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 미국의 중국 산업 전반에 대한 견제 가능성이 부각됐고, 한국과 중국이 대결하는 대표적인 산업이 조선업이라는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미 철강 노조 등 주요 5개 노조는 무역대표부에 중국 조선, 해운산업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를 청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업황 지표 강세, 국제유가 강세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가 급등을 비이성적인 과열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무엇보다 조선업 업황 지표가 강세로 선가는 역사상 최고점을 향해 상승 중이며, 대외 여건 역시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해양구조물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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