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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실적 경쟁"···신한금융, KB 앞설까

입력 2024.04.19. 11:23 댓글 0개
4대 금융지주, 올해 1분기 영업실적 25~26일 발표
ELS 배상과 환차손 등 영향, 분기배당금은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인출기(CD) 이용액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CD 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와 현금인출 등의 금액은 지난 1월 14조8485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 2024.03.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이 다음 주 잇달아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에는 각 그룹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이 반영돼 순위 변동이 나타날 전망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KB금융지주의 1분기 성과는 매출 7조8585억원에 영업이익 2조55억원, 당기순이익 1조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4.4% 늘지만 영업이익은 5.6% 줄고 순이익은 28.0% 급감한 규모다.

신한금융지주는 영업이익 1조8764억원, 순이익 1조2383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12.5% 빠진 규모지만 KB금융 대비 낙폭이 덜하면서 1분기 실적 선두에 오를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영업이익 1조3338억원, 순이익 9456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각각 12.2%, 14.8% 줄어든 규모다.

우리금융지주는 영업이익 1조1190억원, 순이익 8334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10.6%, 12.0% 감소가 추정된다.

이 같은 순이익 급감은 홍콩 ELS 배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인식 등 일회성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8891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ELS 추정 배상액 약 9000억원을 반영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무난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전 분기보다 순이자마진(NIM)은 3bp(1bp=0.01%포인트) 개선되고 대출성장률은 0.8%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1분기 지배순이익 1조1495억원이 전망된다"며 "ELS 관련 비용 약 3500억원이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전 분기보다 NIM은 1bp 상승하고 대출성장률은 2.3%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 홍콩 ELS 배상으로 ▲KB금융 8630억원 ▲신한지주 2670억원 ▲하나금융 2360억원 ▲우리금융 46억원 규모를 전망했다. 또 4대 금융지주가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손비용 부담이 완화돼 ELS 배상금 반영에도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ELS 배상금의 경우 경상적인 이익으로 포함하지 않아 배당에 영향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4대 금융지주 모두 분기 주당 배당금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KB금융 550원, 신한지주 540원, 하나금융지주 620원, 우리금융지주 200원의 주당 배당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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