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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증권사들, 부동산PF 1.9조 추가 손실 우려···충당금 더 쌓아야"

입력 2024.04.12. 18:19 댓글 0개
지난해 증권사 국내 부동산 PF 26조…전년比 6%↑
(자료=나이스신용평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의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를 살펴본 결과 최대 1조9000억원의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12일 '부동산 PF 손실 인식 현황과 추가 손실 전망' 세미나에서 "증권사의 국내 부동산 PF 추가 손실 규모를 추정한 결과 약 1조1000억~1조9000억원으로 산출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5개 국내 증권사들의 국내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살펴본 결과 26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투자 형태별로 우발부채는 19조1000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대출·사모 등이 7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증권사들의 경우 타 업권에 비해 중·후순위 비중이 높고 올해 만기 도래가 집중돼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의 중·후순위 비중은 42%로 캐피탈(30%), 저축은행(11%)보다 높다.

또 80% 이상의 브릿지론 사업장과 약 30%의 본 PF 사업장의 만기가 연내 만기 도래한다.

이에 이 연구원은 "지난해 증권사들이 대규모 부동산 PF 관련 손실을 인식했으나 아직 추가 적립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증권사들이 국내 부동산 PF 대손충당금 및 준비금으로 쌓은 돈은 2조원으로 집계됐다. 적립률 8%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보유한 국내 PF 익스포저 중 엑시트를 달성한 본 PF를 제외하곤 모두 경매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약 1조1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초대형사의 경우 가장 높은 위험을 가정한 시나리오하에서도 전체 브릿지론 규모 대비 관련 손실 비중이 30% 내외로 추산되나, 대형사와 중소형사는 시나리오별 비중이 50~60%로 높게 나타났다. 자본 규모별로 초대형사의 추가 손실 규모는 약 3000억~6000억원, 대형사는 6000억~1조원, 중소형사는 2000억~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증권업 수익성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사, 중소형사의 경우 부동산 영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했기에 감내할 수 있는 손실 규모가 작다고 분석했다. 반면 초대형사는 위탁매매, 전통 기업금융(IB) 등 부동산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 창출하는 이익 규모가 커 손실을 충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그간의 자본 확대로 가장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가정하더라도 증권업의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감내할 수 있을 정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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