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은행 자체 고정금리 주담대 목표비율 신설···올해 30% 넘겨야

입력 2024.04.03. 12:09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가계부채 관리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질적 구조개선을 위해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자체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이해 목표비중을 신설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구조 개선 신(新)행정지도'를 오는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권의 전체 주담대에 대해 연말까지 달성해야 할 고정금리(순수고정·주기형·혼합형 등) 대출 목표비중을 52.5%로 설정해 놓고 있다. 전세자금대출·중도금대출·이주비대출을 제외한 장기 주담대에 대해서는 고정금리 목표치를 71.0%로 적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같은 목표비율을 올해에도 유지하되 이번 행정지도에서 은행이 자체 공급하는 고정금리 주담대의 목표비율을 신설했다. 정책모기지를 제외한 은행 자체 주담대 중에서 만기 5년 이상인 순수고정금리 대출과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인 주기형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의 목표치를 추가한 것이다.

순수고정금리는 말 그대로 만기까지 금리가 계속해서 고정되는 대출을 말하며 주기형 대출은 일정한 금리변동주기 동안에는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순수·주기형 은행 자체 장기 주담대의 고정금리 대출 목표비율을 연말 잔액 기준 30%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말 평균 18%인 은행권 주기형 대출비중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도입에 따른 주기형 대출 확대 유인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목표비율도 소폭 상향했다.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은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나눠갚도록 하는 것으로 대출자에게는 상환 부담이 크지만 가계부채를 억제하고 부실을 사전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목표달성 현황과 추가 개선여력 등을 고려해 올해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목표치를 은행권 일반주담대는 62.5%로 2.5%포인트 상향했으며 상호금융과 보험은 각각 55.0%, 77.5%로 기존보다 5%포인트씩 높였다.

다만 은행권의 장기 주담대는 현재 분할상환 비중이 82.8%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목표비율을 지난해와 같은 85.0%로 유지했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행정지도 목표 달성시 각종 출연료 우대 등 유인체계 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은행권 장기 고정금리 확대를 위한 장기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