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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더 오를라"···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열기 '후끈'

입력 2024.04.03. 06:00 댓글 0개
올해 1분기 아파트 청약 신청자 20만명 육박
청약통장 가입자 수 2월 기준 2556만3099명
분양가 추가 상승 전망에 청약 수요 증가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모습. 2024.03.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부동산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분양 단지에 청약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청약 신청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청약통장 가입자가 20개월 만에 반등할 정도로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분양 결과와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1·2순위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19만8458명으로, 지난해 1분기 8만2558명 대비 11만5900명(140.4%) 급증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같은 기간 3만3971명에서 10만0915명으로 6만6944명(197.1%)이, 서울은 2만2401명에서 4만8723명으로 2만6322명(117.5%)이 각각 늘었다. 경기는 8846명에서 1만7257명으로, 인천은 2724명에서 3만2211으로 증가했다.

지방은 지난해 4만8587명에서 올해 9만7543명으로 4만8956명(100.8%) 늘었다. 충남(3만6042명)과 전북(3만5806명)은 지난해 대비 각각 3만6039명, 3만4778명 늘었다.

청약자가 1만명 이상 몰린 단지는 5곳(지난해 3곳)에 달한다. 지난 2월6일 진행된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려 평균 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선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와 충남 아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에 각각 3만5797명, 3만3969명이 몰렸다.

청약통장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다. 2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전월보다 1723명 증가한 2556만3099명을 기록했다. 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2022년 6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분양시장에서는 건설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고, 향후 공급이 줄면서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분양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145만7000원, 3.3㎡당 3780만81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전월대비 1.99% 올랐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4.18%나 치솟았다.

또 지난 2월 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올해 2월까지 누계(1~2월) 기준 4만8722가구로, 전년 동기(5만4375가구)보다 10.4% 감소했다.

인허가 물량은 아파트와 비아파트에서 모두 감소했다. 올해 2월까지 누적 인허가 물량은 아파트가 4만337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 비(非)아파트는 534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줄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추가 상승으로 청약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건설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전망되면서 청약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일부 청약 수요자들이 고금리 기조가 여전하고, 인허가 착공 물량도 줄면서 향후에 집값이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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