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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가 남긴 것④]"무인도에도 유튜브 보는 시대"···6G 핵심 '위성통신' 뜬다

입력 2024.03.02. 12:01 댓글 0개
스타링크·인텔샛, 행사장 밖에 안테나 전시
KDDI·원웹, 위성통신 프로젝트 소개·시연
화웨이 등 中 스마트폰, 위성통신 지원 강조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위성통신 기업 인텔샛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 행사장 밖에 전시한 위성 안테나 2024.02.29.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뉴시스]윤정민 심지혜 기자 =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에서 위성통신이 스마트폰, 로봇 등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6G(6세대 이동통신) 핵심 기술로도 꼽혔기 때문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먹통이 된 우크라이나 지상망 통신 대체안으로 위성통신이 활약하면서 대중들의 관심도 커진 덕분이다.

이에 MWC 행사장 밖에서 위성 안테나가 전시되는 한편 행사장 안 곳곳에서도 위성 모형들이 전시됐다. 이동통신사들은 위성통신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열며 통신 서비스의 미래를 강조하기도 했다.

◆머스크와 손잡은 日 통신사 "산간·외딴 섬, 어떤 재난 닥쳐도 수월한 연결 제공"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 내 일본 이동통신사 KDDI 전시관. 스타링크와 협업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2024.02.29.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MWC에서 위성통신 관련해 주목받은 전시관 중 하나는 일본 이동통신 서비스 '에이유(au)'를 운영하는 이동통신사 KDDI다.

KDDI는 스페이스X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링크 서비스 '다이렉트 투 셀' 참여사 중 한곳이다. 다이렉트 투 셀은 위성 통신망 접속을 위한 단말기 등 별도 장비 없이 휴대전화에 바로 연결함으로써 서비스 지역 어디에서나 문자, 통화, 인터넷 검색 등을 돕는 비지상네트워크(NTN) 서비스다.

[서울=뉴시스] 스페이스X는 엑스(X, 전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10일(미국 현지시간) 다이렉트 투 셀을 활용한 문자 송·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사진 아래)을 알렸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이 게시물은 스페이스X 다이렉트 투 셀 위성으로 작성됐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스페이스X는 엑스(X, 전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월 10일(미국 현지시간) 다이렉트 투 셀을 활용한 문자 송·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이 게시물은 스페이스X 다이렉트 투 셀 위성으로 작성됐"는 글을 게재했다.

KDDI 전시관에서는 거대한 지구 조형물 아래 스타링크와 협업한 모델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스타링크와의 협업을 통해 지상망이 끊겨도 지속적인 통신 연결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진이 잦은 일본의 경우 지상 또는 지하에 매설된 광케이블이 지진으로 손상된 적이 종종 있어 위성통신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 행사장 밖 스타링크 전시관. 2024.02.29.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링크는 MWC 행사장 외부에 전시관도 별도로 꾸려 위성 안테나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타링크는 안테나들이 비치된 전시관에 "어디에 있든 신뢰할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이라는 문구를 강조했다.

위성업체 인텔샛도 스타링크 뒤에 위성 안테나 차량을 비치하는 등 전시관을 꾸렸다. 이 회사는 지난 1961년 민관 합동 프로젝트로 설립된 후 2001년 민영화된 회사로 항공기 내 인터넷 서비스(IFC) 사업으로 유명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 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전용 전시관. 원웹 위성은 유럽우주국(ESA)이 추진하고 있는 선라이즈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2024.02.29.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 회사인 원웹은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전용 전시관에서 자사 위성을 전시했다. 유럽우주국(ESA)이 추진하고 있는 선라이즈 프로젝트 소개 목적으로 원웹 위성 모형(실제 위성의 4분의 1 크기)이 전시됐는데 이곳에서 위성통신 서비스 시연을 볼 수 있었다.

◆위성통신 지원하는 중국산 스마트폰 '우수수'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 화웨이 전시관에 비치된 '메이트 60 RS 얼티밋 디자인'으로 위성통신을 지원한다. 2024.02.29.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각국 기업들이 위성통신 서비스를 소개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활약이 이번 MWC에서 두드러졌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중국에서 주문 대기만 3개월이 걸릴 정도로 '애국소비' 효과를 본 메이트60 시리즈는 이번 MWC에서도 위성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품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 차이나모바일 전시관. 위성통신 지원 스마트폰에 대해 소개하는 문구 아래 스마트폰들이 놓여 있다. 2024.02.29.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도 "위성 안테나 소형화·통합화에도 성공했다"며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 아너 매직 6 프로 등이 적용됐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위성통신이 차세대 주요 통신 서비스로 주목받으면서 이동통신사도 위성통신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애널리시스 메이슨은 지난 1월30일에 전 세계 이동통신사의 위성 관련 사업(엔터프라이즈, 공공용·군용, 사물인터넷 등) 매출이 2022년에서 2027년 사이에 325억 달러(약 43조41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위성통신 사업에 대해 "2027년까지 통신사 연결 매출 성장 40%를 차지할 것"이라며 "위성통신 시장은 통신사에게 거의 전적으로 미개척지로 유망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통신업체는 위성 서비스를 기업 성장의 새로운 원천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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