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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선 이집트인'···온라인 망명 나서는 이유는?

입력 2023.12.11. 14:34 댓글 0개
유튜브 구독료 43% 인상 영향
IP 우회와 같은 편법 확산 우려
스트리밍플레이션 가속화 시작
[서울=뉴시스]'유튜브' 로고. (사진=유튜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에 따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더욱 저렴한 이용료로 구독했다는 편법 후기가 늘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유튜브가 지난 8일 한국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43%(현재 1만4900원) 인상하자 IP 우회 방법 관련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IP 우회는 가상사설통신망(VPN)을 이용해 IP를 보다 저렴한 국가로 변경,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유튜브 서비스 이용 약관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적발될 때 유튜브 계정이 정지될 수 있다.

편법을 이용해 유튜브 멤버십 혜택을 누리는 사용자들의 수는 인상 전 가격(1만450원)일 때에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유튜브의 큰 인상 폭으로 제값을 내던 사용자들마저 부담을 느낀 건 사실이다.

이런 디지털 망명은 이용 약관에 어긋나지만 불법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용 방법과 후기가 공공연하게 공유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으로 IP 우회가 안 되는 국가와 저렴한 국가들을 추천한다. 주로 선택되는 국가들은 ▲터키 29.99리라(1360원) ▲인도 129루피(2040원) ▲파키스탄 479루피(2260원) ▲이집트 66파운드(2800원) ▲아르헨티나 869페소(3150원) ▲우크라이나 99달러(3570원) 등 평균 2000원대다. 터키는 17일부터 57.99리라(2640원)로 2배 인상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게시글을 통해 "가족 요금제만 있었어도 우회 안 했다. 미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는 있는데 왜 우리는 없는 거냐", "2000원~3000원정도 인상이었으면 별말 안 했다"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올해 넷플릭스를 필두로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OTT 서비스의 구독료 인상이 이어졌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됨에 따라 비용 지출을 줄이려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시도들은 이어질 전망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혜택은 광고 없이 시청, 유튜브 뮤직 청취, 동영상 오프라인 저장, 백그라운드 재생 등이다. 유튜브는 멤버십 가격 인상이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용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유튜브는 "이번 가격 변경은 저희로서도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는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변경된 가격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의 가치를 반영할 뿐 아니라, 서비스와 고객 지원을 더욱 개선하고 나아가 여러분이 사랑해주시는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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