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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차기 이사장은···최훈·윤창호·도규상 등 물망

입력 2023.12.05. 08:00 댓글 0개
거래소, 후보추천위원회 9명 구성 절차 돌입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최훈 주싱가포르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전 부위원장, 정은보 보험연구원 전문연구위원(전 금융감독원장)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오는 20일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차기 이사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임 이사장으로 최훈 주싱가포르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 관료 출신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이사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꾸리고 새 이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후추위는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거래소 사외이사 5명을 비롯해 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각각 추천하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이 참가한다.

공모 시작부터 이사장 선임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거래소 관계자는 "새 이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첫 회의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후추위는 조만간 정식 회의를 거쳐 새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후보자들에 대한 서류 심사와 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후추위가 차기 이사장 단수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한 뒤 주주인 증권사, 금융투자협회 등이 모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다.

현재 차기 이사장으로 관료 출신인 최훈 싱가포르 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은보 보험연구원 연구자문위원(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간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이진복 전 정무수석은 본인이 KRX행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관례대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관료 출신이 이사장으로 발탁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5년 공공기관에서 제외된 거래소는 공직윤리법상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돼 있으며 금융위원회의 감독을 받아 준공공기관으로 인식된다.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는 행정고시 35회로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았다. 이후 금융위에서 금융산업국장·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뒤 금융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최 대사는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최 대사와 같은 행시 35회 출신인 윤 사장은 금융위에서 구조개선정책관과 금융산업국장 등을 거쳐 2020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지냈다. 이후 2021년부터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맡았고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앞서 정지원 6대 거래소 이사장이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맡다가 임기 중에 거래소 이사장에 선출된 전례가 있다.

이밖에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은보 보험연구원 연구자문위원(전 금융감독원장)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부산 출신인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행시 34회)은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정은보 보험연구원 연구자문위원(행시 28회)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차관보, 금융위 부위원장, 금감원장 등 금융 관련 요직을 섭렵한 '정통 금융 관료'다. 정 위원은 2020년에도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과 함께 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거론됐었다. 다만 도 전 부위원장과 정 연구자문위원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차관과 금감원장이었다는 점이 부담이다.

한편 2020년 12월부터 거래소를 이끈 손병두 이사장은 오는 20일 임기가 끝난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손 이사장이 자리를 이동하며 거래소 이사장직이 공석이 될 경우 경영지원본부장 겸 부이사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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