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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로봇주···왜

입력 2023.11.21. 14:38 댓글 0개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주 이달 강세
로봇도 배달·실외 이동 허용 영향
[서울=뉴시스]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H시리즈가 대형 북을 치고 있다.(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초 증시를 이끌던 주요 테마주였으나 주춤했던 로봇주가 이달 들어 다시 질주하고 있다. 정부의 산업정책 육성 정책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3분 현재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보다 1100원(1.88%) 오른 5만9500원에 거래 중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레인보우로보틱스(0.48%), 뉴로메카(0.59%), 로보스타(0.91%) 등 다른 로봇주들도 강세다.

두산로보틱스는 전일에도 13.81% 상승한 5만8500원에 장을 마쳐 상장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던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5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이튿날 5만18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주가가 3~4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다 지난 16일 5만원선을 돌파한 뒤 5만90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6만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 최근 나흘 동안 25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전날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을 위해 각각 197억원, 5200만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지난 9월11일 24만2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 급락했다. 이후 주가는 이달 들어 20% 상승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두달 연속 하락세를 그리던 로봇주들이 이달 들어 반등한 것은 지난 17일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의 영향이다. 이번 법 개정으로 실외에서 로봇을 활용한 배달과 순찰 등이 허용됐다. 그간 로봇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보행로 등 실외를 다닐 수 없었으나 로봇도 법적으로 보행자와 동일하게 인도로 다니며 단독으로 실외 이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산업 성장 지속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제품 라인업을 2018년 4개에서 지난해 13개로 확대하며 높은 매출성장(18~22년 CAGR +46%)을 기록해왔고, 향후 2026년까지 17개로 확대해 높은 payload(기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무게)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솔루션 판매로 매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지난해 2200대에서 향후 3배 이상 확대하고, 판매채널도 지난해 89개에서 2026년 219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IBK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우 상반기 출시 예정인 서빙로봇이 모터와 감속기 등 핵심부품 내재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뿐 아니라 미국(올해 4월 현지 법인 설립), 유럽 등 선진시장까지 타겟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물류로봇 판매도 내년 중 가능할 전망이다. 군사용 4족보행 로봇은 내년 1분기중 개발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다양한 솔루션으로 상용화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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