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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이라도 아끼자"···관리비 줄이는 꿀팁

입력 2023.11.20. 06:00 댓글 4개
[고물가 시대, 관리비 공포]③
우리 아파트 관리비 수준, k-apt서 조회 가능
수도꼭지 냉수로…생활 속 습관서 절약
전기·가스 아끼면 서울시가 포인트 준다
아파트 관리비 할인하는 신용카드도
[서울=뉴시스]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조회한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월별 관리비 차트. (이미지=k-apt 캡쳐)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훌쩍 오른 난방비에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들기 두려운 계절이 됐다. 전기세와 수도세 등 공공요금의 인상에 따른 관리비 상승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관리비를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내가 내는 관리비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관리비의 세부 항목을 알고 싶거나 다른 단지와 비교하고 싶다면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비교 가능하다.

◆월 관리비 ㎡당 2971원…전년 比 13.7% 증가

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관리비 평균을 보면 1㎡당 2971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2612원)보다 13.7%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3363원), 세종(3273원), 경기(3167원), 인천(3151원) 등 순으로 관리비가 비쌌다.

사용료 및 장기수선비를 뺀 공용관리비를 공동주택 유형별로 보면 연립다세대(1965원), 주상복합(1749원), 아파트(1217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체로 소규모 단지보다는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 관리비 부담이 덜한 편이다.

세대 수 구간별로는 ▲150~299세대가 1421원 ▲300~499세대 1272원 ▲500~999세대 1208원 ▲1000세대 이상 1183원으로 세대수가 많아질수록 관리비도 낮아졌다. 복도 유형별로는 계단식(1170원)이 복도식(1557원)보다 저렴했고, 혼합식(1302원)은 그 중간이었다.

◆외출할 땐 외출모드…수도꼭지는 냉수쪽

일정 수준으로 고정돼 있는 관리비를 크게 줄이기는 어렵지만 겨울철 난방비의 경우 일상 속에서 사소한 생활습관을 바꾼다면 고지서 속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난방을 덜 할수록 난방비가 들지 않는건 당연지사다. 하지만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한겨울 외출을 한다고 보일러를 아예 꺼버리는 것은 오히려 난방 사용량을 더 늘릴 수 있다. 동파의 위험도 있지만 온도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져버리면 다시 집을 따뜻하게 하는데 큰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손해다. 외출 시 외출모드로 전환하거나, 낮은 온도로 유지시키는 게 난방비 절감에 유리하다.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리면 가스 사용을 아낄 수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물을 쓰지 않을때는 수도꼭지가 어느 방향으로 향해 있든 상관이 없다. 다만 물을 틀 때 온수로 향해 있는 수도꼭지를 그대로 틀면 그 즉시 물을 데우기 위해 보일러가 가동된다. 물이 채 데워지기도 전에 수도꼭지를 잠굴 만큼 물을 잠깐 사용하는 것이라면 굳이 보일러를 틀어 가스를 쓸 필요가 없는 만큼, 평소 온수를 사용한 뒤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려 놓으면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난방 효과를 높이려면 보일러와 가습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습기를 틀면 공기 중 습도가 올라가 방이 빨리 따뜻해지고 온기도 오래 간다.

◆에너지 아껴 마일리지…관리비 할인 카드도

전기·가스 등 에너지를 아끼고 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있다. 서울시민이라면 '에코 마일리지 제도'를 활용할 만 하다. 이번 겨울에는 특별 포인트도 제공한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직전 2년 동기간 평균 에너지 사용량 대비 2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면 결과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원의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아파트관리비를 할인해 주는 신용카드도 있다. 롯데카드의 로카365카드는 아파트관리비와 공과금, 이동통신, 대중교통 등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업종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을 할인해 준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관리비와 공과금 등 이용금액의 10%를 각 5000원까지 깎아주는 카드다. 하나카드의 '에너지 더블 카드', 신한카드의 '미스터 라이프' 등도 관리비 절약 혜택에 주력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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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수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집콕VS여행
5시간전 saintiron7 외식비 부담에 밖에 나가기 두려워. 그냥 집에서 피자 치킨 시켜서, 따숩게 보낼겨
5시간전 사람미어터져 밖에 나가면 사람 미어터져, 집에 있을겨
2시간전 메리크리스마스 예전만큼 연말의 설렘이 느껴지지 않네요. 비싼 외식비 숙박비 연말 성수기라고 더 받을거고 사람은 많아 서비스도 더 떨어질텐데 크리스마스엔 집에 있으려구요.
2시간전 맵도사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른가... 길거리에 캐롤이 안들려서 그른가.... 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남 날씨도 비오고... 연말 분위기가 하나도 안나다 이말이야. 집에서 놀 것 같음 여행은 돈없어서 못감.
2시간전 크리스마스 그냥하루쉬는 고마운 휴일
재밌수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