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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분기 금리 인상 언급…"하반기 금리 인상 불가피"
기준금리 인상 후 영끌족 보유 주택 처분 가능성 ↑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이자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합니다."
3년 전 주택담보대출 4억8000만 원을 받아 신혼집을 구한 직장인 박모(36)씨는 최근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네 차례 연속 동결해 한숨을 돌렸지만,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7%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박씨는 대출 금리가 2%대에서 최근 6%대로 급등하면서 은행 계좌를 확인하는 일이 잦아졌다. 박씨는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열심히 갚고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갚아야 할 돈이 늘어났다"며 '지금보다 이자가 더 오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어서면서 모든 대출을 끌어모은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족들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까지 오르면서 영끌족들의 이자 부담 가중이 가계 부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반기 미국 등 각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가 다소 늘었으나, 이전처럼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 힘든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270∼7.099%다. 상단 금리가 지난달 말보다 0.130%p(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하단 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시중은행들은 시중금리 상승을 고려해 상단 금리를 올렸다.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은 연 3.900∼6.469%로, 하단과 상단이 각각 0.070%p, 0.219%p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신용 1등급·만기 1년 기준)도 4.420∼6.420%p 4.560∼6.560%p 하단과 상단 모두 0.140p 올랐다.
시중금리가 상승세지만, 가계부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4539억원으로, 8월 말 680조8120억 원보다 1조6419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2월 이후 연 3.50%로 동결됐지만, 시중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이자 부담을 느낀 영끌족들의 매물 출회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 4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고금리 주담대 차주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원리금과 이자 상환 부담을 느낀 영끌족들이 보유 주택을 처분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고, 영끌족들의 금융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하반기 미국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한국도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 따른 주담대 금리 상단이 지금보다 높아지면 영끌족들의 금융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기준금리가 오르고, 이자 부담이 커진 영끌족들이 가운데 버티기 힘든 일부가 매물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매물 출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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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기존주택 매매 역대 최저치···전월 대비 1.5% ↓ [윈드무어(미 펜실베니니아주)=AP/뉴시스]미 펜실베이니아주 윈드무어의 한 주택 밖에 판매를 알리는 간판이 붙어 있다. 2023.12.1[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의 10월 기존주택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은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10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지수가 71.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0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는 2.0% 감소였다.미 북동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감소했다. 집값이 가장 비싼 미 서부 지역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CNBC는 높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과 낮은 주택 매매 수요가 거래량을 위축시켰다고 보도했다.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10월 모기지 금리는 최고 수준이었고 기존 주택에 대한 계약 체결은 20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라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모기지 이자율이 연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더 많은 주택 구매자가 자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됐지만, 제한된 주택 재고로 인해 주택 수요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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