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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가세로 가상현실 OTT 새 활로로 주목…메타 퀘스트도 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개최된 애플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23).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첫 MR(혼합현실) 기기 '비전 프로'를 소개하는 중간에 깜짝 게스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밥 아이거 디즈니 CEO다. 아이거 CEO는 "애플 헤드셋이 출시되면 첫날부터 디즈니 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애플 비전 프로' 기기를 공개하면서 메타버스 기기 시장 합류를 예고한 가운데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를 비전 프로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애플의 비전 프로 소개 영상에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비전 프로로 시청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예컨대 가상 공간 속 중앙에 위치한 화면에 디즈니플러스 스페이스 오페라 드라마 '만달로리안'이 상영되고 있는데 주변에 우주 영상이 구현돼 마치 시청자가 우주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ESPN 채널로 농구 프로리그(NBA)를 시청하는 장면에서는 한 선수가 덩크슛에 성공하자 중앙 화면 아래로 리플레이 영상을 3D로 구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이거 CEO는 "애플 비전 프로가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고 믿는다"며 "디즈니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테크 기업과 협력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2030년 XR 시장 규모 현재보다 10배 큰 448조원 전망…OTT가 XR 킬러콘텐츠 될 것

MR·VR(가상현실) 등 메타버스 기반 실감 미디어가 OTT업계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빅테크 기업이 출시한 실감 미디어 기기 가운데 OTT를 공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기는 메타의 퀘스트 시리즈뿐이었다. 메타 퀘스트 앱마켓에는 넷플릭스 VR 전용 앱을 제공하고 있는데 오큘러스 퀘스트(2019년 출시), 퀘스트2(2020년 출시), 퀘스트 프로(지난해 출시) 등 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도 지원되며 최근 공개한 새 VR 기기 퀘스트3에도 실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던 중 애플이 내년에 메타버스 실감 미디어 기기 시장 경쟁에 본격 합류할 경우 실감 미디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2015년 VR 전문기업 오큘러스와 '기어 VR'를 출시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았던 삼성전자도 VR기기 시장에 재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2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퀄컴, 구글과 함께 확장현실(XR) 연합을 선언하며 시장 재진입을 예고했다. 당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모바일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연합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세계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XR 시장 경쟁에 나서자 여러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도 10년 안에 XR 시장 규모가 현재보다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는 글로벌 XR 시장 규모가 지난해 351억4000만 달러(약 45조5520억원)에서 2030년 3459억 달러(약 448조3900억원)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XR 기기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시청각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앱이 필요하다. 게임과 OTT가 이를 위한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는다. 애플이 비전 프로를 소개한 가운데 디즈니 CEO를 직접 부른 것도 OTT가 XR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필요한 킬러 콘텐츠라고 봤기 때문이다.
◆진정한 XR형 콘텐츠는 언제…"XR 적응한 세대 늘면 콘텐츠 수도 따라 늘 것"
관건은 XR 기기와 만나 특별한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느냐다. 현재 OTT 콘텐츠 본연의 즐거움을 가장 잘 제공하는 기기는 TV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화질과 돌비 애트모스 고사양 음향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TV에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XR 기기 영상 앱의 경우 기술적으로나 품질적으로 이렇다 할 차별화 요소가 별로 없다. 넷플릭스 고객센터에 따르면 메타 퀘스트 시리즈에 제공하는 콘텐츠 최대 화질은 480p다. 시청자는 콘텐츠에 들어가 360도 환경에서 시청하는 게 아니라 가상 공간 중앙에 위치한 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데 불과하다. 이번 비전 프로에 소개한 영상을 보면 디즈니플러스가 선보일 콘텐츠 제공 방식도 대부분 넷플릭스 방식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XR 기기를 통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입체 영상을 위해선 영상 제작 단계부터 VR 카메라 등으로 촬영해야 하는데, 전체 영상 콘텐츠에 이같은 제작 시스템을 도입하기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확실한 수요가 입증되지 않을 경우 제작 투자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일부 영상 콘텐츠를 XR기기 전용 콘텐츠로 제작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가령,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만달로리안'이 게임 엔진, 모션 캡처, 가상 카메라, LED 월 등의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방식으로 제작됐다.
XR기기 특성의 기술적 난제도 있다. 진정한 몰입형 콘텐츠를 만들어도 시청자들이 영상을 보는 데 피로감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360도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 환경을 만들어도 시청자가 어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XR 기기가 점점 가벼워지고 XR형 콘텐츠에 적응한 사람이 점차 늘면 이러한 애로사항도 해소돼 콘텐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김혜란 한국영상대 실감영상콘텐츠과 교수는 "최근 XR 기기에 익숙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이 기존 컴퓨터보다 XR 기기로 게임할 때 훨씬 큰 즐거움을 느낀다"며 "XR 콘텐츠 이용에 따른 불편함이 해소되면 게임이나 OTT 등 미디어 콘텐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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