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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각 사업 전문성 극대화하기 위한 '각자 대표체제' 확대
의사결정권 분산된 만큼 대표간 원활한 소통 이어가야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전자업계가 각 사업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자 대표체제를 확대하고 있다. 각자 대표 체제는 최근 사업을 다각화하며 신성장동력을 찾는 전자업계 대부분이 채택하는 경영 방식이다.
각자 대표가 맡은 분야에 대한 권한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 전문 분야의 결정을 내릴 때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3일 소니그룹은 도토키 히로키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오는 4월 1일자로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 겸 사장이 최고경영자(CEO)직을 겸하면서 소니는 '투톱' 경영체제를 이어간다. 소니그룹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전기자동차 미래 성장 영역의 본격 육성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의 각자 전문성을 강화한 투톱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김기남·고동진·김현석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지난해 변화한 2인 대표 체제를 올해도 유지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세트 사업 전체를 이끌며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 경 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반도체 불황을 극복한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에 맞춰 변화보다 안정을 택하며 투톱 경영 체제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박정호 부회장, 곽노정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성장동력 모색에 집중하고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며 곽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안전 업무와 함께 전사 개발, 제조 등 기술 관련 역량 강화에 힘쓴다.
LG전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과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조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과 사내 조직 문화 혁신 등으로 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배 부사장은 회계·세무·통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재무 관련 최고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DB하이텍도 올해부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과 브랜드사업부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기석·황규철 각자 대표이사(사장) 체제로 전환했다.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DB하이텍은 사업부별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각각 반도체 제조와 설계를 담당하는 만큼 기술력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유정주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각자대표 체제는 재무, 기술 등 각 분야별 전문가가 회사를 대표해 독립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만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팀장은 각자 대표체제에서는 결정권자 간 활발한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팀장은 "각자 대표 체제에서는 의사 결정권이 분산된 만큼 회사 전체의 미래 비전 수립 등 장기적, 거시적 안건에 대한 통일된 전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표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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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배의 이야기와 함께하는 와인] 고구려에서도 마신 와인, 신라와 백제는? [통화(중국)=신화/뉴시스] 중국 길림성 통화의 와인 양조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와인을 맛보고 있다. 이 지역은 고구려 시절 국내성과 백암성이 있던 곳이다. 중국의 오랜 와인 산지로 ‘와인의 고향’으로 불린다. 2016년 9월 자료사진.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만주 지역에는 예로부터 흉노, 선비, 고조선, 고구려, 발해, 말갈, 거란 등 다양한 민족과 국가가 시기에 따라 섞여 존속했다.흉노족과 선비족은 중국 와인의 기원지인 서부지역을 지배하며 와인의 역사에도 등장한다. 흉노족은 기원전 90년 벌어진 한(漢)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한 무제에게 조공을 요구했다. 요구 목록에는 와인 1만석(40만 리터)이 포함돼 있었다. 와인과 관련해 여러 비화를 가지고 있는 당 태종 이세민은 선비족 출신이다.이런 배경을 보면 만주 지역의 와인 역사가 오래된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세계 와인 산지는 주로 위도 35~50도 사이에 분포한다. 만주 지역의 위도는 40~43도로, 중앙아시아의 조지아나 남유럽의 와인 산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와 비슷하다.중국의 고대사를 기록한 정사를 ‘24사’라고 한다. 여기에는 중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걸친 사료가 들어있다. 한국사와 관련된 부분은 통칭해서 ‘조선전’(朝鮮傳)이라 한다. 대부분 중국과 직접 관련 있는 내용이고, 고대 우리나라의 내부 사정이나 자세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저술은 제한적이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 ‘구당서’ ‘신당서’에 그나마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고구려에 복속된 말갈족이 와인을 마셨다면, 그 시대 우리 민족은 어떠했을까?아쉽게도 이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발견되지 않는다. 다만 역사적인 정황이나 만주 지역에서 발견된 유적 등을 통해 추정해 볼 수 있다.만주 지역을 오랫동안 지배한 고구려와 발해에서는 말갈족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와인이 전파돼 있었고, 와인을 양조하기도 했다.당나라 현종이 고구려 출신 궁녀 몽접(夢蝶) 공주와 함께 고구려 와인을 마시고 칭찬했다는 중국 설화가 있다. 다만 중국 정사에는 몽접 공주란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구려 관리 이철괴(李鐵拐)가 부인 장씨(張氏)와 함께 변방에 살았는데, 현명한 장씨 부인이 상인으로 변장해 중국에서 포도나무를 들여왔다는 설화도 있다. 당시 평범한 고구려인들은 성씨(姓氏)가 없었던 점을 생각하면, 이는 후대에 창작된 이야기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고구려 와인에 대한 간접적인 정황으로 볼 수도 있다.성씨가 등장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물은 ‘북제서’에 ‘김진흥’(金眞興)이라 기록된 신라 진흥왕(526~576)이다. 고려 시대에 본관이 처음 도입되고 성씨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11세기 중엽까지는 귀족 중에도 성씨가 없는 사람이 많았다.압록강 너머 중국 길림성 통화(通化) 지역은 고구려 시절 국내성과 백암성이 있던 곳이다. 중국 와인 산지로서 ‘와인의 고향’으로 불린다. 요즘에는 이곳을 방문하는 투어 코스도 있다. 발해가 있던 지역에서는 와인 양조용 기구와 유적도 발견됐다.대외적인 교류가 활발했던 백제와 신라의 상류층에서도 와인을 마셨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사서에는 백제가 한때 요서 지역을 지배한 적이 있으며, 동성왕 때인 490년경 북위(北魏, 386~534)의 침공을 받았으나 패퇴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자치통감’ ‘남제서’ ‘송서’ ‘양서’ 등의 여러 중국 정사와 우리나라 ‘삼국사기’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이를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중국의 학자도 있다. 중국 하문(厦門) 대학의 한승(韓昇) 교수는 백제와 북위의 전쟁이 488년에 일어났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실종됐다. 이곳도 현재 와인 산지인 요령성 지역이다. 백제도 와인을 양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나당 전쟁(669~676) 이후 삼국을 통일한 신라와 당나라는 오히려 교류가 더욱 활성화한다. 신라의 해외 무역도 번성해, 아라비아와 중앙아시아의 소그드인들도 활발히 왕래했다. ‘처용가’의 ‘역신’이 소그드인이라는 설도 있다.산둥반도에는 신라방과 신라촌이 생겼고, 신라인들은 당나라로 유학을 갔다. 640년 국자감에 첫 유학생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16년 후인 837년에는 그 수가 216명이나 됐다.유학을 간 신라인들은 ‘빈공과’라는 현지 과거에 응시해 80여명이 합격하기도 했다. 같이 유학한 발해인 합격자는 10명 정도였다. 신라인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발해인의 아버지가 당나라 조정에 항의 편지를 보낸 일도 있었다.국비 유학생인 이들에게는 유학비용으로 1인당 은 300냥이 지급됐다. 유학기간은 10년이었다. 은 300냥은 현재 가치로 약 1억5000만원(쌀 20㎏ 기준 3000포대) 정도이다.당나라 시대는 고대 중국 와인의 전성기였다. ‘호인’(胡人)으로 불린 소그드인들은 직접 와인을 수입해 수도 장안에서 ‘호희’(胡姬)라 불리는 웨이트리스를 두고 와인 바를 운영했다. 신라 유학생들도 와인을 접했을 것이다.▲와인 칼럼니스트·경영학 박사·딜리버리N 대표 ybby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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