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호반써밋플레이스 센터시티' 집값 상승거래

'오송역 서한이다음노블리스' 100% 계약마쳐

지방 도시로 갈수록 고속철도 프리미엄 붙어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 위기 속에서도 KTX 및 SRT역 인근 지방 도시에서는 집값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인근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천안아산역(KTX·SRT)과 인접한 '호반써밋플레이스 센터시티'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5억5000만원에 손바뀜 했다. 작년 11월 거래보다 최대 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또 작년 8월 오송역(KTX·SRT)과 인접한 '오송역 서한이다음노블리스'는 1순위 평균 8.6대 1을 기록했으며, 100% 계약을 마쳤다. 최근 역 주변 아파트 분양은 대부분 끝난 상황이라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KTX·SRT는 경부·호남선, KTX는 중앙·강릉선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고 300㎞로 달리는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역은 총 20곳으로, 고속철도 기준으로 전국 어디서나 서울까지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지방 지난해 3월 말 개통한 서대구역(KTX·SRT)의 경우 1시간30분 내외면 서울에 도착할 수 있게 되면서 개통 약 9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교통 거점이 되고 있다. 정읍, 김천구미도 비슷한 시간이면 서울까지 이동 가능해 지역 교통의 거점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 주변으로 추가적인 개발도 예정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서울에서는 수서(SRT), 청량리(KTX) 상업시설, 환승센터 등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2025년 KTX가 개통 예정인 인천 연수구 송도역에도 29만1725㎡에 달하는 주변 역세권 개발이 진행된다. 전북 정읍역(KTX·SRT) 일대도 정읍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한국철도공사 정읍역이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이 추진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정읍역 역세권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3월 분양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역(예정)에서는 역세권 도시개발로 삼성물산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역은 인천발 KTX의 출발역으로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경기 수원역(KTX) 부근에서는 중흥토건이 2월 '수원성 중흥S-클래스'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과거에 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상업·주거시설 등 생활권이 조성됐던 것과 유사하게 향후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신도심 조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대 부동산 미래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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