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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유통가 와인 행사 '풍성'···"똑소리나게 고르는 법은"

입력 2023.02.02. 11:07 댓글 0개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유통업계가 와인 수요를 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잘 팔리는 '와인'을 미끼상품으로 내세워 매출 분수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은 2월 한 달 간 인기 와인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획전을 펼친다.

항공사 마일리지 서비스를 도입해 10배 적립 행사를 기획하는가 하면, 50% 파격 할인에 봄 골프 시즌을 겨냥한 굿즈 결합 행사도 펼치고 있다. 요즘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인기 애니매이션을 모티브로 한 와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업계 처음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도입하고 내달 17일까지 와인 고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10배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일반 고객은 1만원 이상 구매 시 적립 마일리지가 2000원당 1마일리지인데, 와인 구매 고객은 10마일리지를 준다.

행사 기간 동안 와인을 구입하면서 마일리지 10배 적립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했다. 1등은 파리왕복 항공권(1명·2매), 2등은 국내선 왕복 항공권(3명·각 2매), 3등은 와인 에코백(50명), 4등은 치킨+콜라 모바일 교환권 (50명)을 선물로 제공한다.

GS25도 2월 한 달간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와인 행사를 진행한다.

가성비 와인으로 유명한 '네이쳐사운'드 호주 쉬라즈는 정상가 대비 반값에 판매하며, 초저가 와인으로 판매됐던 '알타감마 카베르네소비뇽'도 기존 가격보다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750㎖ 병 와인 전 상품에 대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20%를 돌려준다.

CU는 봄 시즌 골프 인구를 겨냥해 이달 한 달 간 와인과 골프 굿즈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판다. 1865 와인을 26% 할인 판매하고 아이언 커버(범용)를 사은품으로 준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3040 세대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농구 애니매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에 맞춰 ‘슬램덩크 와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하반기 영화 개봉 소식을 접하고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와인 제작을 준비했다. 와인병에 주황색 농구코트에 농구공 7개를 연상시키는 원형 디자인을 배치해 농구골대에 슬램덩크를 성공시키는 순간을 떠오르도록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지역에서 병입한 이 와인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와 '젭 더넉'에게 9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2월 한 달간 '슬램덩크 와인' 구매 고객이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 시 2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도 오는 3일부터 3월말까지 '더 리미티드'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한 '페르소노 논 그라타' 와인을 1병당 1만원대에 판매한다. 이는 해외 현지가 24달러 대비 약 33%가량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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