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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책결정문 중립적, 파월은 비둘기적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등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한 두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 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내 금리인하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정책결정문은 중립적 이었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 이었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31~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종전 4.25~4.5%에서 4.5~4.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해 4차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후 지난해 12월 '빅스텝'으로 보폭을 낮췄다. 이후 올해 첫 FOMC에서 인상 속도를 더 줄인 것이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 됐다"는 평가를 추가하고 향후 정책금리 목표범위 결정과 관련해 '인상속도'의 표현을 삭제했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경고하며 금리인상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지만, 처음으로 '물가 둔화'를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직후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적절히 제약적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두어 차례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초기 단계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둔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금리인상 중단을 결정할 시점에 임박해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3~5월 회의 사이에 입수되는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연준은 차기 회의에서 한 차례 인상을 결정하고 추가 긴축 필요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고 표현한 점,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서 '정도'로 변경한 점은 비둘기 적이지만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두 차례 이상을 의미할 수 있다는 점은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들은 대체로 한 두 차례 더 0.25%포인트 인상한 후 금리인상을 종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내 금리 인하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RBC는 "정책결정문에서 지속적인 금리인상 표현은 유지했으나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음을 인정하고 추가 인상의 '정도'를 언급하면서 향후 0.25%포인트 인상이 기준임을 시사했다"며 "3월 0.25%포인트 인상이 이번 긴축주기의 마지막으로 예상하며, 하반기중 완만한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0.5%포인트 인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ING도 "파월 의장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이르기 까지 두어 차례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힌 점은 적어도 두 번 이상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생각한다"며 "실질 정책금리가 근원 물가보다 높아져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고 경제는 모멘텀을 잃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연준이 3월 0.25%포인트 인상을 끝으로 중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월과 5월 각각 0.25%포인트씩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은 최근의 물가와 임금 상승률 등 경제 데이터가 FOMC 위원들에게 인플레이션과 임금 압력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확신을 줬는지에 주목했다"며 "12월 점도표는 3월, 5월에 0.25%포인트 인상한 후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중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밝히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언급한 데 주목한다"고 전했다.
코메르츠방크는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이 너무 완화적이라는 사실에 더 이상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며 "정책금리가 3월, 5월에 0.25%포인트씩 인상된 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할 가능성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비둘기적이라고 반응했다. 씨티는 "금융시장의 반응은 비둘기적 이었으나 두 차례의 0.25%포인트 인상 시각을 바꾸지 않은 점 등에서 중립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금리 수준이 아직 제한적이지 않음을 강조한 점,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너무 적게하는 위험이 너무 많이 하는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한 점 등은 매파적이었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DB)는 "파월 의장이 연준이 해야할 일이 더 많이 남았으며, 물가가 하락추세에 있음을 확신할 때까지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기자회견은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금융여건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3월에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밝힌 점 등은 비둘기적 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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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사실상 끝?...연말 인하 가능성도 기사내용 요약이창용 "금리인상 기조 끝났다는 의미 아냐"금통위원 6명 중 5명, 최종금리 3.75% 열어둬야경기 침체, 물가 전망 고려시 동결할 듯국채 금리도 전구간 하락…추가 인상 낮게봐미 고강도 긴축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2023.02.23.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최종금리 수준과 금리 인하 시점으로 이동하고 있다.2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한은이 현재의 연 3.5%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마무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말 금리 인하에 돌입하는 등 미국 보다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전날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로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조윤제 위원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문 의결문에서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월 이후 매 금통위 회의 시 기준금리를 인상해 오다가 이번에 동결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이번 기준금리 동결을 '금리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는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기는 하지만, 기준금리 동결이 금리 인상 기조 종결과 금리 인하 기대로 번질 경우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 놓았다는 해석도 나온다.이 총재는 또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물가가 한은의 인플레이션 전망 경로를 벗어나는 상황이 발생하면 추가적 통화정책 대응에 나설 수 있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1명을 제외한 5명이 최종금리 전망을 당분간 3.75%수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언급했다.지난달 금통위 당시 동결 의견과 추가 인상 의견이 3대 3로 팽팽하게 맞섰다면, 이번에는 1대 5로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 위원들이 대부분 이었다.대다수의 금통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뒀지만,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가 2년 반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추가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또 금통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 때문인데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시 변화할 수 있다. 실제로 미 연준의 최종금리가 5.0%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던 시장이 최근 물가, 노동 지표 발표 이후 5.5%로 높아지고 있다. 이 수준이 지표에 따라 다시 변화할 수 있고, 현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국내 영향이 미미할 수도 있다.이 총재 역시 물가가 예상 경로대로 갈 경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금리동결에 더 무게를 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 총재는 "물가가 3월부터 4%대로 낮아지고 올해 말에는 3% 초반으로 내려가는 한은 예상 경로대로 가게 된다면 금리를 더 올려 긴축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채권 시장도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전구간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 장 마감 기준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046%포인트 하락한 3.599%에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044%포인트 내린 연 3.595%에서 거래를 마쳤다.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하반기부터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미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도 5.25% 수준에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한은도 3.50%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한은이 물가와 성장률을 함께 하향 조정 했는데 향후 경기 하강 압력을 고려하면 인상보다는 동결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 연준의 긴축이 장기될 경우 추가 인상 대응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의 물가 경로가 예상과 현저하게 달라지지 않고 환율 측면에서 금리인상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는다면 추가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금융안정에 방점을 둔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재조정 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결정 자체가 사실상 긴축 사이클 마무리를 시사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됐으며 현 기준금리 3.5% 추가 인상 없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올해 안에 금리 인하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국내물가 고공행진과 연준의 피봇(정책 선화) 후퇴로 향후 한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한국 경기 둔화, 경기 부양으로 무게 이동하는 듯한 정부 정책 등을 감안시 금리인상 종결 국면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자본이탈 위험만 크지 않다면 4분기께 연준보다 앞서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미국과의 금리차가 확대될 경우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75%까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뒀기 때문에 사실상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금통위 긴축 경로는 상반기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에 달린 것으로 보는데 기대 이상 이었던 미 경제, 타이트한 고용시장 등을 고려할 때 미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한은도 4월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인상해 3.75%에서 금리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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