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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경영진 50명, VR장비 쓰고 추락 체험..."안전문화 생활화"
입력 2023.02.01. 11:08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박현철 부회장 "안전문화 선도 기업으로"
롯데인재개발원 1164㎡ 규모 '세이프티 온'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롯데건설 경영진들이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1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부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경영진 전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소재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내 '안전체험관 세이프티 온(Safety On)'에서 안전 체험 교육을 받는다.
이번 교육은 경영진들의 직접적인 안전사고 상황 체험을 통해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된다. 박현철 부회장은 취임 후 경영진과의 첫 외부 일정을 안전 교육으로 실시할 만큼, 안전 최우선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교육 기간 동안 안전체험관에서는 안전벨트 추락 체험, VR 기기를 통한 추락·낙하·장비 체험, 종합전기 체험 등 안전관리 체험시설과 심폐소생술 등 보건관리 체험시설 등의 체험이 이뤄진다.
박현철 부회장은 교육을 마치고 "안전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고는 불안전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 교육을 통해 경영진들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모두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사고 예방 시스템과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임직원 모두 빈틈없는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생활화하여 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의 안전체험관 세이프티 온(Safety On)은 지난해 2월 개관했으며, 약 1164㎡ 규모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화재, 전도, 질식, 감전 등의 재해와 관련해 '크레인 및 사다리 전도 체험, 개구부 및 안전벨트 추락 체험, 화재발화 및 소화기 사용 실습 체험' 등의 10종의 안전관리 체험시설과 '응급처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 4종의 보건관리 체험시설 등 총 14종의 체험시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중 13개의 재해 상황을 VR 기기를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VR체험실을 운영 중이다. 안전체험 교육 과정은 기본과정, 특화과정, 심화과정, 특별과정으로 4가지로 나뉘며, 이론과 실습, 평가까지 이뤄진다. 체험시설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별도의 수료증이 지급된다.
모든 교육이 체험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강생의 교육 참여 집중도가 높고, 다양한 안전사고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그에 따른 상황을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롯데건설 임직원뿐만 아니라 수많은 파트너사의 안전 의식 고취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총 112개 현장에서 2525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롯데정보통신, 롯데물산 등 롯데 그룹사를 비롯해 이해관계자와 한국도로공사 등 14개의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안전체험 교육을 이수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안전체험관 운영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안전문화를 생활화하도록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소통의 날'과 '임원 현장 안전 담당제'를 통해 현장과 소통하고, 현장 안전 점검을 통한 안전 의식의 혁신과 체질화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효과적으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과 개발한 위험성 평가 AI 프로그램, 웨어러블 카메라 도입, 장비 AI 충돌방지시스템 적용 등 건설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스마트 안전 기술 개발 및 적용에 힘쓰고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2021년 12월 안전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해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한 것에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소통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표준화된 안전 통합관리지표를 개발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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