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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5만전자···'줍줍'나선 개미군단
입력 2022.12.07. 07:00 댓글 1개기사내용 요약
삼성전자, 11월4일 이후 한달 만에 5만원대 마감
외인 물량 비운 사이 개인 투자자 매수세 유입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한달 만에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 가운데 최근 두달 간 '팔자'를 지속하던 개미군단은 다시 삼성전자로 돌아오고 있다. 주가가 충분히 빠졌다고 보고 저가 매수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 들어 4.82% 하락했다. 지난달 말 6만22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전날 5만9200원까지 내렸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4일(5만9400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9월30일 장중 5만1800원을 저점으로 지난달에는 한때 6만3000원을 회복하는 등 한동안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10~11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 2조2452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면서 주가에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 17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하루에만 15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이 영향에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3.51% 떨어졌고 이후에도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줍줍'에 나서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2824억원 사들이며 SK하이닉스(3334억원)에 이어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앞서 지난 10~11월 삼성전자에 대해 2조5185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 밑으로 떨어지자 다시 매집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인은 올 상반기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5조1606억원 가량 사들인 바 있다. 사실상 '원픽' 종목인 셈이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반등을 멈추고 하락세로 전환한 점도 삼성전자에 대한 개미 군단의 회귀 본능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증시를 둘러싼 투자 환경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안정적인 피난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 1.2배로 과거 밴드 하단"이라면서 "상대적인 측면에서 테크 업종 내에서 삼성전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업황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나, 다른 반도체 업체들과 달리 장부가치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가격 올려도 잘팔리네" 올해도 명품 브랜드 배짱 인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4.10.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도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한국 법인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은 7972억원으로 전년(6502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357억원을 거뒀다.샤넬(CHANEL)의 한국 법인 샤넬코리아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매출 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줄었다.루이비통(Louis Vuitton)의 한국 법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6511억원, 영업이익 28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4%, 31.3% 줄었다.이 외에도 디올(Dior)의 한국 법인 크리스챤꾸뛰르디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456억원을 기록하며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3238억원) 대비 3.6% 하락했다.[서울=뉴시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4대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디올(2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에르메스가 29.6%, 루이비통과 샤넬은 각각 17.3%, 1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이처럼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가운데서도 매출이 늘자, 올해도 가격 인상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다음달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FRED)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불가리(BULGARI)'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고,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에 명품 신품을 취급하는 주요 백화점들에도 고객들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캉카스백화점 등 이른바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오프라인 전문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6만원으로 전년(10억1084만원) 대비 2억9022만원(약 30%) 가량 증가했다.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억6117만원) 대비 1.4% 줄어든 5억531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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