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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외국행 부담되면" 연말 국내호텔 예약열기

입력 2022.12.04. 18: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호텔업계, 엔데믹 후 첫 연말 '호황' 전망

호캉스족 늘고 외국인 방문객 증가해

"해외여행 대신 국내 호텔 찾는 고객 많아"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올해 연말 국내 호텔가의 손님맞이 준비가 바빠지고 있다. 겨울은 크리스마스와 각종 연말 모임 및 행사 등으로 호텔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지만,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하지만 올해는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하면서 호텔 업계가 '연말 호황'을 맞을 전망이다. 연말을 맞아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을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및 비즈니스 방문객들이 크게 늘면서다. 이에 더해 식음시설 및 객실 가동률 제한이 없어지면서 호텔업계는 올 연말 특수를 제대로 누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롯데·조선 등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이달 크리스마스 시즌의 객실은 만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외국인 비즈니스 방문객이 늘고 연말을 호텔에서 보내려는 호캉스족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당시 연말보다 객실 예약률이 높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신라호텔은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기간 객실이 80% 이상 예약이 완료됐다.

1058실의 객실을 보유한 서울 롯데호텔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 80~90% 객실이 예약이 완료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이나 비즈니스 방문객이 증가한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연말을 호텔에서 보내려는 이들이 호텔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틴조선·조선팰리스 등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주요 호텔 역시 올 연말 객실 예약률이 높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웨스틴 조선 서울을 포함해 크리마스와 연말 예약이 거의 마감된 상황"이라며 "12월 투숙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업계는 올해 방역 조치가 해제돼 식음업장 및 객실 전체를 가동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도 호텔 객실과 식음업장 예약률이 높기는 했지만 정부 방역지침으로 100% 업장을 활용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호텔의 성수기 중 성수기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객실 및 식음업장을 100% 운영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방역조치 해제로 연말 특수를 제대로 누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4성급 호텔인 켄싱턴호텔도 연말 예약률이 90%에 이른다. 이 호텔 관계자는 "여의도 켄싱턴의 올 연말 90% 이상의 객실이 예약이 만료됐으며, 평창이나 설악에 위치한 켄싱턴도 연말 기간 객실이 90% 찼다"며 "만실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아직 해외여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하지 않고 있어 올 연말 호텔을 찾는 이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항공권도 비싼데다 고환율 영향으로 해외로 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로 인해 해외 대신 편안한 국내 호텔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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