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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수신금리 경쟁 '자제령'을 내린데 이어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소비자들이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수신금리에 만기가 짧은 예적금 상품이 각광받았지만, 최근 수신금리 인상 속도가 꺾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 전략을 다시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금리 인상의 속도를 완화할 시기는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발언, 금융권 안팎에서는 시장금리가 답보상태에 접어드는 것이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줄인상'으로 대출금리 뿐 아니라 수신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전월보다 0.63%포인트 오른 연 4.01%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4.1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97%)가 1개월 만에 0.62%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과 자금시장 불안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유동성 규제비율 충족 노력 등으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실제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즉각 수신금리를 올렸다. 지난 10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자 은행들은 인상 당일부터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일주일 사이 5대 은행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최대 인상폭은 기준금리 인상폭의 두 배인 1%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는 이러한 인상 행렬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금통위가 0.25%포인트를 올리며 기준금리가 2012년 7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수신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했다. 5%대를 넘었던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다시 4%대로 내려선 것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대부분 최고 연 4%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최고 연 4.98%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4.95%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는 4.70%, 농협은행 'NH왈츠회전예금 II'는 4.63%를 보였다.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이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5.00% 금리로 5%대를 유지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수신경쟁 '자제령'을 내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은행들의 자금 확보를 위한 금리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은행에 쏠리자 제동에 나선 것이다. 또 예금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다른 대출금리를 급등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은행권 변동형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3.9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어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언급은 금리 상승세가 정점에 치달은 것이 아니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예적금 상품의 만기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장기 예금 가입에 대한 문의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신정섭 신한은행 PWM 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은 "물가상승세 둔화, 경기침체 등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예상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며 "현재의 높아진 예금금리에 따른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2년 이상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이나 저축성 보험을 가입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의 선행 지표로 한은의 추후 단행될 금리인상과 이번 미국의 속도 조절 발언까지 이미 모두 반영돼 있다"며 "이런 가운데 당국의 방침 등을 감안하면 시장금리가 답보 상태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예적금 상품 만기를 길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단 여전히 자금시장 불안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금리 향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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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0.3대 1 '뚝'...80가구 모집에 1명 신청도 기사내용 요약직방, 1월 청약 분석...청약 미달률 73.8%뉴시스 자료사진.[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새해 첫 달 아파트 1순위 청약이 진행된 단지에서 미달이 속출하면서 평균 경쟁률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1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0.3대 1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2.6대 1)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청약 미달률도 상승세다.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지난해 11월 28.6%에서 12월 54.7%로 상승한 뒤 지난달 73.8%까지 치솟았다.충남 서산 해미면에 조성되는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총 8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 단 한 명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순위 청약에도 2명만 신청하면서 청약 미달률이 96.3%에 달했다.전북 익산 부송동에 지어지는 '익산부송데시앙' 역시 727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서 120명만 신청하면서 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에서도 청약 미달이 이어졌다. 경기 양주 덕계동 '양주회천지구 대광로제비앙2차'는 총 266가구 모집에 213명이 신청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청약 경쟁률은 0.8대 1에 그쳤고 청약 미달률은 19.9%를 기록했다.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공급되는 '송도역 경남아너스빌' 역시 총 94가구 모집에 62명만 접수하면서 청약 미달률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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