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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되면 어쩌나···"광주 주요사업장 '노심초사'

입력 2022.11.24. 13:30 댓글 1개

기사내용 요약

기아차·금호타이어·삼성전자 물류운송 차질 현실화…장기화 피해 우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4일 오전 광주 광산구 도천동 하남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지부의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2.11.24.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파업 장기화되면 어쩌나…"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광주·전남 운수노동자들도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광주지역 일부 주요 사업장에서도 물류운송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광주지역 주요 사업장들은 물류차질에 따른 대책마련에 부심하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대란은 물론, 생산라인 감산과 출하 중단 등의 대규모 피해 발생이 우려돼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광주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기아 오토랜드 광주사업장은 완성차를 출하장과 수출 컨테이너 부두로 운반하는 카 캐리어 운전원 대부분이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이어서 출하에 직접 여파를 미치고 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된 2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 공영차고지에 화물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2022.11.24. leeyj2578@newsis.com

기아 광주사업장은 스포티지, 셀토스, 쏘울, 봉고트럭 등 4개 차종을 하루 2000여 대 생산 중인 가운데 이날 완성차를 외부로 빼내지 못하고 공장내 적재하고 있다.

파업이 계속돼 내일이라도 완성차로 공장이 꽉 찰 경우 평동 출하장이나 장성 물류센터 등지로 글로비스 직원들이 직접 개별운송 형식으로 차를 옮길 예정이다.

기아오토랜드 광주는 출하장이나 물류센터 이외에도 기존에 활용했던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이나 광주 제1전투비행단 등지를 적치장으로 물색해 놓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오늘까지 공장내에 완성차를 적재해 놓고 있으나 내일부터는 다른 곳으로 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완성차 포화로 인해 생산중단까지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도 비상이다. 완제품 출하와 원부재료 수급 문제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파업이 이미 예고돼 일부 완성 타이어는 물류센터 등으로 이미 옮겼고 원자재 재고량이 아직 충분해 생산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며칠을 버틸지가 문제다.

금호타이어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원부재료 재고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파업이 지속될 경우 내수용 타이어 공급망인 물류센터, 전남 광양항과 부산항으로 향하는 수출용 타이어 출하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당장은 큰 차질이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 및 매출차질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각 공장 및 물류센터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별다른 피해 없이 정상조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2주 이상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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