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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재개

입력 2022.11.07. 14:26 댓글 2개

기사내용 요약

철거공법 변경…안전대책 강화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철거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참사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 공사를 재개했다고 7일 밝혔다.

1년 5개월간 중단됐던 철거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착수하게 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한 철거 공사를 위해 철거방식부터 바꿨다.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Long Boom Arm)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하던 방식에서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한다.

이러한 철거방식은 한 개 층씩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으며,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층부는 기존과 같이 일반 굴착기로 해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로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철거를 진행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줄일 수 있도록 도로나 외부와 인접해 있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시스템 비계와 방음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9일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열린 임시총회에서 90%에 가까운 조합원의 재신임으로 공사를 다시 진행 중이다.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학동 633-3번지 일대에서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 동, 2314가구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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