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전남 임대주택 대기자 7천여명···최대 9년 대기

입력 2022.09.28. 16:26 댓글 5개
<LH 입주대기현황 자료분석 결과>
광주 대기자 4천여명…장기 2천여명
전남 대기자 3천여명…장기 1천여명
지역 평균 대기기간 수개월~9년 달해
광주 영구임대 최장 대기 '9년'
뉴시스 제공

광주·전남 지역에서 공공임대주택 예비입주자로 선정되고도 1년 이상 입주를 하지 못한 장기 대기자가 3천6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을)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임대주택 입주대기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광주 지역 임대주택 대기자 수는 총 4천435명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행복주택 대기자는 988명, 국민임대주택은 1천822명, 영구임대주택은 1천625명이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입주를 하지 못한 장기대기자는 총 2천299명으로 행복주택 대기자는 391명, 국민임대주택은 287명, 영구임대주택은 1천621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준 전남 지역 임대주택 대기자 수는 총 2천937명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행복주택 대기자는 247명, 국민임대주택은 1천782명, 영구임대주택은 908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이중 1년 이상 입주를 하지 못한 장기대기자는 총 1천351명으로 행복주택 대기자는 12명, 국민임대주택은 436명, 영구임대주택은 903명이다.

실제로 입주계약을 체결하기까지는 적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9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계약한 예비자의 예비자 선정일로부터 계약일까지 평균 대기기간을 분석한 결과, 광주 지역 공공임대주택 평균 대기기간은 9.1개월로 분석됐다.

주택 유형별 평균 대기기간은 행복주택은 4.3개월, 국민임대주택은 5.6개월, 영구임대주택은 17.6개월이다.

최장 대기기간은 행복주택은 3년, 국민임대주택은 4년3개월로 집계됐다. 특히 영구임대주택은 9년8개월로 전국을 비교한 결과 가장 길었다.

같은 기간 동안 전남 지역 공공임대주택 평균 대기기간은 4.9개월로 분석됐다.

주택 유형별 평균 대기기간은 행복주택은 3.6개월, 국민임대주택은 6.5개월, 영구임대주택은 4.8개월이다.

최장 대기기간은 행복주택은 2년8개월, 국민임대주택은 7년, 영구임대주택은 2년5개월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서민의 주거안정 확보와 공공임대주택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대기자명부 통합 등 공공임대주택의 대기자수를 줄이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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