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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스타트업과 동행 "미래 먹거리 개발 박차"

입력 2022.09.23. 09: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 업계가 스타트업과의 협력·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투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 투자,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 전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스타트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 곤충소재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다.

식용 곤충 산업은 현재 주로 반려 동물 사료로 쓰이고 있지만 '10년 뒤에 인류의 주요 단백질 섭취원은 곤충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미래 먹거리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롯데제과는 보고 있다.

롯데제과는 향후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기술 제휴 및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건강기능식품 전문스타트업 '빅썸'과 손을 잡는다. 롯데칠성음료는 킥더허들이 보유한 빅썸 지분 50.99%와 지스트롱 혁신창업펀드가 보유한 1.95%를 포함해 약 53%의 빅썸 지분을 취득했다.

빅썸은 2016년에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및 유통 플랫폼 전문회사다. 연구개발(R&D), 기획, 마케팅, 제조·운영 등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20년 건강기능식품 소분·판매 규제 특례 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맞춤형 건강기능 소재 확보와 이를 통한 기능성 제품 개발 및 출시를 통해 전 생애주기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면서 소비자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H 트라이앵글' 공모전 접수를 다음달 21일까지 진행한다.

우수 아이디어 상품·서비스에 선발된 기업에게는 상금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를 활용한 라이선스 제품화 및 '홈앤쇼핑' 방송 기회 부여, 라이브 커머스 판매 지원 등을 제공한다.

오뚜기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 프로그램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사업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는 ▲오뚜기와의 협업 ▲최대 3000만원의 사업 실증(PoC) 지원금 제공 ▲PoC 기간 오뚜기 사내외 공간 사용 지원 ▲전략적 투자 검토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오뚜기몰과 연계한 제품 판매, 사업화 관련 대외 홍보 등의 후속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IT 솔루션 스타트업 '푸드대시'에 지분 및 공동 개발 투자 방식으로 총 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푸드대시는 음식점 주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푸드대시 투자를 통해 교촌은 국내 음식료 스타트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독자적 IT 서비스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주문앱 서비스 개발에 10억원을 투자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소비자들의 기호가 종전과는 다르게 변할 수 있다"며 "상품의 수명과 유행 주기가 변할 수 있어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미래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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