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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임박한 대어 컬리, 공모 흥행 가능할까

입력 2022.08.19. 07: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1% 미만 주주 보호예수 확약에 시장 주목

거래소, 다음주 예비심사 진행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인 컬리의 상장예비심사가 다음주 진행됨에 따라 상장이 임박하고 있다. 최근 대어들의 연달아 실패에도 불구하고 1% 미만 주주 보호예수라는 강수가 컬리의 공모 흥행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다음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컬리에 대한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컬리는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연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는 거래소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호 지분을 확보하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에 컬리는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18개월간 보유지분을 팔지 않는 보호예수확약을 받아 거래소에 제출했다. 또 20% 이상 지분에 대해 경영권을 공동 행사하겠다는 약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1% 이하의 주주들에게도 보호예수 확약을 받았다는 점이다. FI들에게 보호예수를 신청하는 것은 상장 직후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하이브도 상장 초기 보호예수가 없던 일부 FI의 매물이 쏟아져 상장 직후 큰 주가 하락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지분이 많은 FI들에게 보호예수확약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공모흥행에 대한 의지로 보여진다. 컬리는 최근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으로 자본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이 여파로 공모주 시장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앞서 쏘카는 일반청약 경쟁률 15대1을 기록했고, 이에 따른 증거금은 1834억원에 불과했다. 또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SK쉴더스, 대명에너지, 보로노이, 현대오일뱅크까지 줄줄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 여파로 컬리의 몸값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말 프리IPO 당시 몸값은 4조원이었으나 현재 IB업계에서 예상한 기업가치는 절반 수준인 2조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보호예수확약을 한 1% 미만의 주주 중에는 기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컬리는 상장예비심사 승인 후 적절한 시기에 상장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상장이 내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컬리 관계자는 "승인 후 6개월 기간 내에 해야되는데 내년도 일부 겹치긴 한다"면서 "가장 좋은 시점을 찾아 상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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