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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락업해제·성장성 우려에 공매도 악재 '첩첩산중'

입력 2022.07.03. 05: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LG에너지솔루션, 기관 4.2% 락업 해제 예정…수급 부담

투자 재검토에 이차전지 성장성 우려…공매도 4위

"단기 수급 부담될 듯…이달 실적과 수급 저점 가능성"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락업(의무보유) 해제 물량 부담과 성장성에 대한 우려에 공매도까지 늘어나고 있어 주가 하락 '적신호'가 켜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상장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다. 전체의 81.84%인 1억9150만주는 최대주주 지분으로 매도 가능성이 작지만 996만365주(지분율 약 4.2%)에 달하는 기관투자자 물량이 풀리게 돼 주가 하락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의무보유 등록이란 관계법령에 따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게다가 LG에너지솔루션이 1조7000억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 주에 건설하려던 배터리 단독공장에 대한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주가가 내리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공장 건설 등에 투입되는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강도 긴축에 따라 생산능력(CAPA) 증설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냔 경계감에 하락폭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업종은 경쟁 심화에 따라 생산능력 증설 여부가 중요한 주가 상승 요인이 된다. 생산능력 증설은 시장점유율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성장성' 신호로 읽힌다.

이러한 악재가 늘어나자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비중도 높아지는 상황에 놓였다.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동안 13.4%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은 18.33%로 메리츠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이달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매도 비중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호예수 물량 해제는 1개월이나 3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보다 훨씬 커 단기 수급에 대한 부담 가중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이 실적과 수급관점에서 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며 이후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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