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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메모리 '선봉장' 이미지센서···선두 추격 '고삐'

입력 2022.06.24. 04:1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초미세·초고화소' 센서 시장 비중 급성장세 지속

'시스템 2030' 달성 목표로 업계 1위 소니에 도전장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해 '1선발' 이미지센서를 앞세워 '1등 제품' 확보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 정보)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발맞춰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1억 화소 이상 이미지센서의 시장 비중은 5년간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초미세·초고화소 분야에서 업계 1위 소니를 향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시장은 소니가 39.1%의 점유율로 1위다. 삼성전자는 24.9%로 선두와 14.2%포인트(p)의 격차로 추격 중이다. 다만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30.2%(TSR 기준)까지 늘어난다. 초미세, 초고화소 중심으로 이미지센서 시장은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선두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센서사업팀을 출범한 이래 미세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화질 이미지센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1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선보인 지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9월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사람 눈에 해당하는 5억7600만 화소 수준의 제품도 수년 내 머지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최근에는 픽셀의 크기를 기존 0.64㎛(마이크로미터) 대비 12% 줄인 업계 최소 0.56㎛ 신제품 '아이소셀(ISOCELL) HP3'를 공개했다. 픽셀은 디지털 이미지를 이루는 최소 단위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을수록 해상도가 증가한다. 카메라 모듈로 제작하면 크기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어 스마트폰 성능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또 자동초점 기능을 한 차원 강화했으며, 향상된 '스마트 ISO 프로' 기술을 통해 색 표현력을 약 64배 향상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연내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임준서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2억 화소 이미지센서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초소형 픽셀 기술력을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업계 최소 픽셀 크기의 'HP3' 신제품을 통해 사용자 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고화소 이미지센서 분야의 잇따른 성과로 삼성전자가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첫 2억 화소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HP1'은 오는 7월 공개될 '모토로라 엣지 프론티어22' 후면 카메라에 처음 적용된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점유율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TSR은 2020년 기준 전체 이미지센서에서 약 8%를 차지한 5000만 화소 이상 이미지센서가 2025년에는 절반이 넘는 약 5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억 화소 이상의 초고화소 이미지센서의 경우 2020년 약 1%에서 2025년에는 약 11%까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TSR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되는 스마트폰이 전체에서 약 2%였다면, 2025년에는 약 66% 이상의 스마트폰에 3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는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1등 기업과 기술격차를 줄이면서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시스템 반도체 1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등, 최초의 제품을 지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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