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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재테크"···손흥민 티셔츠도 리셀 시장 나왔다

입력 2022.06.23. 11:3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분더샵 케이스스터디에서 한 시민이 축구선수 손흥민이 만든 브랜드 'NOS7'(엔오에스세븐)의 제품을 구매한뒤 이동하고 있다. NOS7은 손흥민의 성인 손(SON)과 등번호 '7번'을 합친것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매장 분더샵의 '케이스스터디'에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팝업스토어를 연다. 2022.06.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제한된 수량만 생산하는 한정판 마케팅이 또 다른 재테크 수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남들과 차별화한 한정판 상품에서 재미를 느끼고, 소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행태)' 대열에 기꺼이 합류한다. 유통업계는 이를 겨냥해 재미와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는 상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오픈런으로 이어진 한정판 출시가 잇따랐다.

올 초부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띠부띠부씰이 들어있는 '포켓몬빵'이 대표적이다.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원소주'도 온라인몰에서 하루 2000병 제한해 팔기 때문에 팝업스토어 공개 당시 1000명이 넘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수요가 워낙 많아 구매하기 힘든 탓에 이런 상품을 전략적으로 사들여 웃돈을 주고 파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수 개월 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빵은 여전히 중고거래 앱에 판매 글이 올라오고 있다. 원소주의 경우도 빈 병 판매 글까지 심심찮게 게재되고 있다.

최근 손흥민 선수가 내놓은 패션 브랜드 'NOS7'도 중고 거래 사이트의 핫템으로 뜨고 있다.

NOS7은 지난 17일부터 팝업스토어를 열고 정식 출시를 알렸다. 팝업스토어 개장 첫 날부터 오픈 시간에 맞춰 온 사람들은 3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매장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같은 인기 덕에 NOS7은 애초 30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열고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상품 조기 품절'을 이유로 23일까지 판매하고 팝업스토어 문을 닫는다. 대신 27일 온라인몰을 열고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중고거래 앱이나 리셀 사이트에서는 NOS7 제품 판매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23일 오전 현재 리셀 플랫폼 크림에는 NOS7 판매 글이 27건 게재됐다. 중고거래 앱에서도 40건 이상의 판매 글이 올라왔다.

재테크로 상품을 되파는 것인 만큼 판매 글을 보면 대부분 기존 판매가 대비 10만원 이상 웃돈을 붙인 것이 대다수다. NOS7 티셔츠는 정상가 7만3000원이지만, 중고거래 앱에선 18만원에 판매 글이 올라와 있고, 맨투맨(13만 7000원)은 23만 원, 모자(4만 7000원) 15만원 등으로 정상가보다 3배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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