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확실한 경기·환율에 발목···재계, 투자 속도조절 '고심'뉴시스
- 전국 곳곳 체감온도 '35도' 무더위···일부 지역 비소식뉴시스
- 인천, 찜통더위 계속···낮 기온 30~34도뉴시스
- 친러 반군 "리시찬스크 완전 포위···소탕작전 개시"뉴시스
- 탈레반 최고지도자 "외국인 아프간 내정에 개입말라"뉴시스
- 아빠 강호동의 외출금지령 폭로하는 두딸···'작전타임'뉴시스
- '복면가왕' 5연승 누렁이, 실력자 등장에 긴장뉴시스
- 美켄터키서 총기난사 경찰관 3명 사망···5명 부상 뉴시스
- 박준금 "살고 있는 한남동 집 뷰가 예술···한강다리 6개 보여"뉴시스
- 미 보수대법관 토머스 탄핵청원 빗발···84만명 넘게 서명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전셋값 5% 이내로만 올린 '상생 임대인' 실거주 2년 면제
세제 혜택 1세대 1주택·양도세 비과세 2년 면제 '제한적'
"전·월세 물량 확대 위해 실질적 다주택자로 확대해야"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주택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해 '상생 임대인'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전월세 시장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 가운데 하나인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에는 전셋값을 5% 이내로만 올린 상생 임대인에게 실거주 2년 인정 등 혜택을 주는 것이 골자다. 전셋값 급등 요인으로 꼽힌 임대차 3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신고제) 시행 2년을 맞는 8월 우려되는 전세대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오는 7월 계약갱신요구권 시행 2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갱신 물량은 전월세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주변 시세만큼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0년 7월 시행된 임대차3법은 세입자가 원하면 전·월세 계약(2년)을 한 차례 연장(계약갱신청구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월세 인상률을 최고 5%(전월세상한제)로 제한하고, 전·월세 계약을 30일 안에 의무 신고(전월세 신고제) 하도록 했다.
임대차 3법은 당초 취지와 달리 전셋값 급등과 전세 물량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문재인 정부 들어 5년간 40.64% 상승했다. 임대차법 시행 이전 3년 2개월간 10.45% 오르는데 그쳤으나, 시행 이후 불과 1년 7개월 만에 27.33% 급등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오는 8월 보증금과 월세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생 임대인에게 혜택을 주고, 전월세 계약이 끝난 임차인에게 금율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 및 3분기 추진 부동산 정상화 과제’를 발표했다.
전셋값을 자발적으로 5% 이내로만 올린 상생 임대인에게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및 장기 보유특별공제에 필요한 2년 거주요건이 면제된다. 소득세법 시행령을 7월 중 개정해 관련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21년 12월20일 이후 임대분부터 혜택이 부여된다. 또 갱신계약이 만료되는 임차인에게는 버팀목 전세대출 보증금(수도권 3억원→4억5000만원)과 대출한도(1억2000만원→1억8000만원)를 확대 지원한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 원리금 상환액 40% 소득공제는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늘린다.
정부는 또 내년 8월 이후에 계약이 만료되는 임차인에 대해선 전세시장 등을 고려해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5% 이내로 인상하는 임대인, 즉 상생 임대인에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에 필요한 2년 거주요건을 완전 면제해 계약갱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또 "전월세 임차인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월세 세액공제율을 최대 12%에서 최대 15%로 상향 조정하고, 전세 및 월세보증금 대출 원리금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택시장에선 세제 혜택을 통한 임대차시장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상생 임대인 양도세 특례를 다주택자에게까지 확대하더라도 사실상 세제 혜택이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요건 면제 등으로 한정돼 있어 다주택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월세 안정을 위한 물량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양도세 특례 대상을 실질적인 다주택자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임대인이나 임차인에게 세금 우대 혜택을 주는 방식은 임시방편적인 방법"이라며 "세금 혜택을 통한 시장 조율보다 시장 정상화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상생 임대인 양도세를 다주택자에게 확대하더라도 사실상 세제 혜택이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 요건면제 등으로 제한하고 있어 물량 증가에는 한계가 있다"며 "전월세 물량 공급에 주도하는 다주택자에 대한 혜택이 빠지면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은행들, 전세대출 금리부터 낮춘다···5대銀, 금리 인하 검토(종합) 기사내용 요약케이뱅크, 전세대출 금리 인하농협은행, 우대금리 확대5대 은행, 금리 인하 검토 나서[서울=뉴시스]이주혜 이정필 기자 = 은행들이 정부와 금융당국의 주문에 발맞춰 금리 낮추기에 나섰다.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아 8월 '전세대란'이 예상되는 전세대출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은행권의 금리 인하가 확산할 전망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가계대출 감소세에도 전세대출은 증가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20일 기준 132조6949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 말(132조4582억원) 대비 2367억원 증가한 규모다.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전세대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전세대출은 자산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 신용대출 등과 달리 실수요자가 중심이다. 게다가 8월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아 전세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월세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갱신 물량의 전셋값이 주변 시세에 맞춰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정부는 전날 버팀목 전세대출의 보증금과 대출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17개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예대금리차를 낮추라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주문에 맞춰 우선적으로 전세대출 인하부터 나선 상황이다.은행들은 전세대출 실수요자를 잡기 위해 금리 낮추기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전날부터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낮췄다. 일반전세는 연 0.41%포인트, 청년전세는 연 0.32%포인트 낮췄다. 이에 일반전세의 금리는 연 3.03~4.36%로, 청년전세 금리는 연 2.85~3.17%로 낮아졌다.NH농협은행은 24일부터 전세자금대출에 적용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 한도는 대면 기준 최고 1.0%에서 1.1%로 상향된다. 우대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주요 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세자금, 주택구입자금 용도 등의 실수요대출에 대해 이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3일 여신 유관부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KB국민은행은 4월부터 시행 중인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 인하 정책을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신한은행은 이날 비대면으로 보유 중인 주택담보대출 금리 그대로 기간만 5년 연장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농협은행의 이번 0.1% 우대금리 요건으로는 당행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에 월 2만원 이상 납입 내용이 신설됐다.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의 경우 은행에서 빌린 자금이 각각 매도인과 임대인 계좌로 입금된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우대금리 요건이 까다로울 경우 이를 충족하기가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시중은행 관계자는 "현 정부 금융당국의 주문대로 수신금리는 올리고 여신금리는 내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여신금리를 그냥 내리는 건 은행의 가산금리를 낮춰 마진을 줄이는 것이다. 때문에 우대금리를 통해 사실상 대출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주요 은행들은 4월에도 잇달아 전세대출 금리를 낮췄다. KB국민은행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우리은행이 전세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앞서 3월 말에도 전세대출 문턱을 낮춘 바 있다. ▲전세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 80% 이내 가능 ▲임대차계약서상 잔금지급일 이후 전세자금대출 신청 가능 ▲1주택 보유자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허용 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적용한 이른바 '3종 규제'를 모두 완화했다.◎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roman@newsis.com
- · 은행들, 전세대출 금리부터 낮춘다
- · '착한 집주인' 혜택 강화···버팀목 전세대출 보증금·대출한도↑
- 1파란·분홍 수국 군락 환상적...7월 전국 '수국 축제'..
- 2어느 편의점주의 눈물···"14시간 일해야 월급 80만원"..
- 3여수서 일가족 탄 승용차 낭떠러지 추락···3명 부상..
- 4무알코올 맥주, 음주운전 걸릴까...직접 측정 해봤습니다..
- 5[분양캘린더]7월 첫째 주 4253가구 분양···견본주택 7곳 ..
- 6[고물가 大위기]①외환위기 이후 24년만···밀려오는 6%대 경..
- 7[상반기 부동산 결산②] 거래 급감 속 서울 아파트는 증여 늘어..
- 8'태풍 차바·에어리 대비' 김영록 전남지사, 긴급 점검 지시..
- 9[백내장보험금어쩌나①]갑자기 왜 난리인가..
- 10[집피지기]중개업소에 앉아 있다고 공인중개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