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누리호 점검 돌입···23일 안에 날 수 있을까

입력 2022.06.16. 17:27 수정 2022.06.16. 17:32 댓글 0개
전선류·신호처리 박스 점검 시작
센서 점검할 경우 2단 분리해야
21일까지 보완 못하면 발사 연기
장마가 변수…가을로 미뤄질수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날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려와 조립동으로 재이송 후 16일 오전부터 점검에 들어갔다. 경우에 따라서는 발사 예비일인 23일까지 재발사를 못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누리호 점검 상황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오전부터 점검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 오후 2시부터 점검을 시작했다고 누리호 점검상황을 설명했다.

브리핑을 진행한 고정환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은 "누리호는 비행 준비를 다 마친 상태여서 점검하는데 조심스럽다. 이 때문에 오전에 점검을 위한 전기선을 연결하고 점검창을 개방했다"며 "오후 2시부터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 사이의 전선류와 신호처리 박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상을 발견하면 곧바로 교체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전선류는 1단과 2단을 분리하지 않고 가장 수월하게 점검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곳에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단을 분리해 산화제탱크 센서를 점검해야 한다"며 "단을 분리할 경우 최소 2~3일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1단과 2단 사이 화약류와 엔진 점화장치 등이 장착돼 있어 조심스럽게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발사대 기립 후 점검 당시 산화제 탱크 센서 외 다른 부분은 올바르게 작동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탱크 연결부의 신호박스나 전기선쪽 문제로 확인되면 빠르게 보완해 예비발사일 안에 재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23일까지 잡혀 있는 예비발사일 전에 점검을 마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파악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단을 분리할 경우 일주일 안에 작업을 마치지 못할 가능성도 염두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 본부장은 "장기 날씨예보 정확도가 낮지만, 많은 비를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가을까지 연기되는 것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발사일을 다시 정할 경우 통상 4주에서 한달 정도 후에 발사일을 정할 수 있지만, 이번처럼 발사일을 수정하거나 연기할 경우 1~2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며 "과기부가 발사일을 다시 정해 국토부에 통보하면, 국제 통보 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립 중인 3호기로 대체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는 "내년에 발사할 3호기는 현재 조립 중이어서 2차 발사에 대체할 수 없다"며 "발사체를 점검해 보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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