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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 코앞 대단지도 박한 공사비 탓에 유찰
공사비 부담에 착공 지연…전년比 32% 급감
물가상승분 반영되는 공공공사도 입찰 주저
"저금리·저물가 끝…이제야 규제완화 아쉬워"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건설자재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에 몸을 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출혈 경쟁이 벌어질 정도였는데, 올해 들어 180도 바뀐 상황이다.
이미 수주한 현장은 착공이 지연되고, 물가상승분이 공사비에 일정 수준 반영되는 공공공사에도 참여를 주저하는 등 건설 현장은 '올스톱' 될 위기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250만+α'의 공급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원자재값과 인건비, 안전비용 등이 불어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수주에 있어 주판알을 튕기기에 분주하다. 수도권 핵심지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사업인데도 건설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은 현장도 나왔다. 경기 성남시 신흥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장의 얘기다.
수인분당선 태평역과 모란역 사이에 위치한 이 사업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구(수서역)와 송파구(장지역)까지 10분이면 진입 가능한 요지다. 바로 인근의 약 5200가구 규모 수진1구역도 시공사 선정이 한 차례 유찰된 전력이 있다.
두 곳 다 박한 공사비가 유찰의 이유다. 두 구역 모두 3.3㎡당 공사비를 '495만원 이하'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은 자재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해당 금액으로 공사를 했다가는 밑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수주를 포기했다.
자재값이 오르면서 공사비 부담에 이미 확보한 일감의 착공을 늦추는 경우도 급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4월까지 누적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11만8525가구로 전년 동기(17만4287가구) 대비 32.0% 감소했다. 수도권이 28.4%, 지방이 36.2% 감소했다.
공사비가 오르면 일반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어떻게 손볼지 보고 착공·분양 등을 진행하자는 분위기도 있다. 이미 착공한 사업장도 둔촌주공의 예처럼 공사비 증액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극에 달해 멈춰서기도 한다. 이처럼 일정이 마냥 늘어지면 새 정부가 약속한 '250만+α'의 주택공급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건설 현장이 멈춰설 위기에 처하자 정부는 공공공사처럼 민간공사에도 단품슬라이딩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철근, 레미콘 등 건설공사에 쓰이는 특정 자재의 가격이 급등할 경우, 발주자가 공사비를 증액해주는 제도다.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을 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공공사 입찰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반응이다.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를 연결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의 경우, 건설사들이 낮은 공사비 때문에 입찰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공사는 물가 상승분이 일정부분 반영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진짜 집행이 되는지, 실제 현장에서 필요할 때 바로 반영이 되는지는 다른 문제"라며 "공공 입찰도 공사비가 얼마나 확보되는지,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건설사들은 자재값이 안정적이고 금리도 낮았던 시대를 보낸 뒤에야 주택공급이 본격화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몇 년 전,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올 들어서 상황이 너무 달라져 타이밍이 아쉽다"며 "정부에서 규제를 풀어 공급확대를 하려고 하는데 원자재값이 너무 올라 상황이 꼬였다. 정부 입장에서도 매듭을 풀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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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금이 더 오를까"···비트코인·금 동시 초강세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금'이 동시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퍼진 가운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까지 짙어지면서다. 전문가들은 두 자산 모두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5일 업계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5300만원을 돌파한지 반나절도 안 돼 5500만원을 넘겼다. 12월 들어 11% 넘게 뛰며 널뛰는 변동성의 상징인 '코인'다운 면모를 보인 것이다.전날 오후 6시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17% 오른 558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5500만원대는 지난해 4월 이후 20개월 만이다.금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국제 금값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한 것이다. 이는 전거래일인 지난 1일(장중 2075.09달러)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가를 갈아치운 모습이다.종전 최고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8월 7일 기록한 2072.5달러다. 이후 40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두 자산 모두 '안전자산'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상승 기류를 탔다. 지정학적 불안과 경제 불황 등 각종 리스크를 헤지하며 가치를 보존(저장)하는 수단이란 점에서 투심이 쏠린 것이다. 비트코인은 총발행량이 2100만개로 고정돼 있어 금, 은과 같이 주요 가치 저장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역시 이 점에 주목하며 두 자산의 매수를 권했다.기요사키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경제가 대공황과 전쟁 리스크를 직면하면서 앞으로 수백만 명이 정말 힘든 시기를 겪을 것"이라며 "금과 은, 비트코인 매수를 통해 헤지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비트코인 '결정적' 호재는 금리 인하여기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세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전문가들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 금리를 낮출 것이란 시장 전망이 현실화하면 두 자산이 더욱 큰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우선 비트코인은 연내 7000만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특히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12월 이후 상승 속도에 불이 붙은 상태다.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수십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은 내년에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며 "이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마르쿠스 틸렌 메이트릭스포트(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수석연구원 역시 지난 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이맘때까지 100% 넘게 올랐다면 연내 65% 이상 추가 상승할 확률은 71%가 넘는다"며 "연말 산타 랠리로 65% 추가 상승할 경우 5만6000달러(7214만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 연간 상승률은 144.60%다.나아가 내년에는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는 지난 4월 '비트코인-10만달러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탈중앙화하고 희소성 있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전제를 입증하고 있다"며 "2024년 12만달러(1억5186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금값은 2200달러 돌파가 점쳐진다. 특히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금의 수요를 직접적으로 자극한다는 점에서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헝쿤 하우 싱가포르 대화은행(UOB) 글로벌조사 책임자는 "내년 달러화 가치와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금값 상승에 긍정적인 주요 동인"이라며 "내년 말 온스당 최고 2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바트 멜렉 TD증권 상품전략 책임자 역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가 가격 상승의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2분기 금값 평균은 21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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