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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남·서초·송파·양천 아파트값 통계 0.00% 보합세
매수자 '두고 보자', 매도자 '양도세 정책 보고'
규제 완화 기대감에 집주인 매물 거둬들여
급매물 소진되면 추가 하락 없을 가능성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대선 전후 부동산 시장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기 단지에서는 급매물이 소진되며 집값 통계가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인기 단지에서는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도 생겼다.
한 동안 유지되던 하락세는 매수자도 매도자도 선뜻 나서지 않는 시장 상황에서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 위주로 거래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해 직전 주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하락폭이 줄어들었고, 강남권은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매수자는 관망을 지속하고 있고, 매도자는 추가 상승 기대감에 더해 양도세 한시 면제를 기다리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출규제와 각종 부동산 세제를 완화하고,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풀어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양도세 중과세율 적용을 최대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해 다주택자의 매물을 시장에 나오도록 하겠다는 공약이 단기적으로 효과가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현 정부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최고 세율이 75%까지 오르면서 매매 대신 증여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에 시장에 매물이 잠기면서 집값이 더욱 뛰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미래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강남3구 인기 단지에서는 매물이 줄고 급매물도 소진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단지는 매물이 소폭 감소하고 호가도 상승했지만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강남구와 송파구는 주요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서초구(0.00%→0.00%), 강남구(-0.01%→0.00%), 송파구(-0.01%→0.00%)는 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동구(-0.03%→-0.02%)까지 포함한 동남권 4구의 수치도 전주 0.01%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0.01%→0.00%)도 하락을 멈췄다.

한강을 끼고 있는 핵심지의 매물도 많이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대선 당일인 지난 9일 3861건이던 서울 서초구의 매물은 17일 현재 3723건으로 3.6% 줄었다. 용산구(922건→899건, -2.5%), 광진구(1196건→1169건, -2.3%), 강남구(4121건→4057건, -1.6%) 등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양새다.
이처럼 매물이 감소하고 거래량이 바닥인 상황에서 급매로 내놓은 물건이 다 팔리면 추가 하락은 더 이상 없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보도된 유명 아파트들도 알고보면 '급급매'였다는 후문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엘스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0월 27억원(14층)에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지난달 17일 22억5000만원(16층)에 거래돼 4억5000만원의 차이가 났다. 바로 다음 날인 18일에는 25억3000만원(14층)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의 매물을 취급하는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2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두고 예전 최고가와 비교해 4억 이상 떨어졌다고 하는데, 해당 물건은 한 달 안에 잔금을 치러야 하는 특이 케이스였다"며 "25억원대 거래가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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