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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브이에이치코리아, 현대차와 나노섬유 전기차 밧데리 신소재 덮개 개발

입력 2022.01.21. 15: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나노섬유 적용 배터리 상부 덮개 개발

단열·차음 등 배터리 열 효율 높여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높여주는 공정 기술 및 부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주 청약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끌어모으는 등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엔브이에이치코리아도 관련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수혜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 '셀룰로스 나노섬유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용 부품 제조 기술 개발'을 통해 셀룰로스 나노섬유(CNF) 수지 성형 공정 기술과 이를 적용한 전기차용 배터리 상부 덮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주관으로 현대차 남양연구소,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F는 강도는 높으면서 밀도가 낮아 차세대 경량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제2의 탄소섬유'로도 불리우며 바이오기반 소재로 생분해성이 좋아 석유화학산업 기반인 탄소섬유에 비해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CNF는 단열, 차음, 전자파 차폐(EMI) 특성이 우수하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관계자는 "셀룰로스 나노섬유 수지 성형 공정 기술을 확보해 전기차에 적용되는 배터리 상부 덮개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현대차를 비롯해 몇몇 기업들과 공동으로 해당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상부 덮개는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을 높이는 주요 부품 중 하나로, CNF의 장점 덕분에 현재의 강(Steel) 소재 덮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철 전기차의 전비가 떨어지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로, 이를 막기 위해선 배터리의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 CNF 소재는 스틸 소재보다 단열에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CNF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 케이스 덮개는 회사가 최근 개발을 마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용 열관리시스템(HVAC)'과도 연관된다. HVAC는 배터리 케이스를 파이프로 둘러싸고 냉매가 순환하며 배터리를 식히거나 데우며 온도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CNF 덮개의 우수한 단열특성은 배터리 열 관리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향후 배터리팩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와 궤를 같이 한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자회사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지분율 100%)을 통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들어가는 배터리팩 조립 생산을 수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현재 현대모비스 울산 공장에서 조립-품질검사-납품까지의 생산과정을 대행하고 있다"면서 "작년 현대기아차에 나왔던 전기차 배터리 팩은 대부분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만들었다고 이해하면 되는 것으로 전기차 시장이 가속화될수록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흡·차음제 및 방진 내장재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어 운전자가 외부 유입 소음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방음, 방진 강화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미 회사는 전기차·수소차에 적합한 NVH 부품과 배터리 냉각용 제품도 개발해 고객사의 전기차 전용 모델들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한편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진동을 차단하는 내장재에 특화된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국내 자동차 내장재 1위 기업으로 회사 이름도 차량의 소음(Noise)과 진동(Vibration), 불쾌감(Harshness), 열(Heat)을 잡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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