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가스배기통만 잘 보면 사고확률 3분의 1로 뚝

입력 2022.01.14. 15:32 수정 2022.01.14. 17:17 댓글 0개
[해양에너지와 함께하는 가스안전④]
가스사고 원인 중 '시설미비', '부주의' 과반
가스보일러사고 77% '시설미비'…연결부 이탈 등
"배기통 흐름 점검하고 정기점검 받아야"
해양에너지 "3·3·3 운동으로 '안전 한국' 되길"

[해양에너지와 함께하는 가스안전④]

배기통 시설 미비와 취급 부주의가 전체 가스 사고 원인 중 과반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대형 인명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습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 중 27.9%는 부적정한 위치에 배기구를 설치하는 등 시설 미비로 인해 발생했다. 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인한 가스사고는 전체의 27%에 달했다.

가스보일러 사고만을 분석하면 시설미비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해양에너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 중 76.9%는 시설미비로 발생했다.

시설미비로 인한 가스보일러 사고 중에서도 40%는 배기통 연결부 이탈이 원인이 됐다. 건축물 바깥에 설치해야 할 '터미널'을 실내에 설치한 경우는 25%로 전체 사고원인 중 두번째로 비중이 컸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원인별 가스사고 현황. 해양에너지 제공.

업계 전문가들은 "가스보일러 배기통을 적절하게 설치하고, 안전점검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대부분의 가스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배기통이 꺾이거나 처진 부분이 없도록 확인하고,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해 배기통 내부의 흐름을 점검하는 것은 가스보일러의 기본 관리법 중 하나다.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적절한 시설점검을 받는다면 일산화탄소가 실외로 원활히 빠져나가 중독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가스누출을 막기 위해 누출 위험 부위에 비눗물을 발라보는 방식으로 정기점검하는 방법도 권장된다. 점검을 시행했을 때 비눗방울이 생기거나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가스가 새고 있다는 뜻이다. 경보기나 '타이머콕' 등 안전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가스사용 중 자리를 비우면서 발생하는 과열화재를 막기 위해 다양한 첨단가스안전기기가 출시됐다.

김형순 해양에너지 대표는 "해양에너지는 지자체 등 관계자들이 함께 가스안전에 힘쓰자는 취지로 '가스안전문화 3·3·3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운동은 '전문가에게 가스점검 받기', '1년에 2번 정기안전점검 실시하기', '가스 사용 후 밸브 잠그기' 등을 주요 실천 사항으로 하고 있다"며 "실천 과제들이 꼭 실천돼 가스사고 없는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