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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견제···국내 콘텐츠사, 토종 앱마켓사에 힘 실어준다(종합)

입력 2021.10.13. 16:4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게임 3사·OTT·음악플랫폼사, 원스토어·갤럭시스토어와 맞손

과기부 간담회서 '국내 앱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

[서울=뉴시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열린'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식' 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대준 티빙 국장,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김성철 넷마블 상무, 안용균 엔씨소프트 상무, 김정욱 넥슨 부사장, 이제욱 멜론 대표, 한준호 국회의원, 이원욱 국회의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원진 갤럭시스토어 사장,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최호창 지니뮤직 부사장, 김동훈 플로 부사장, 이태현 웨이브 대표, 고 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10.13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표 게임 3사와 웨이브·티빙 등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멜론·지니뮤직·플로 등 음악 플랫폼사 등 국내 대표 콘텐츠사들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등 토종 앱마켓사와 13일 '국내 앱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세계 최초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이 시행된 이후 변화된 환경 속에서 국내 앱 마켓, 국내 콘텐츠 기업과 함께 현 상황을 점검하고, 플랫폼 시장에서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상생협약안에는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 내 공정경쟁 및 동반성장 환경 조성 ▲국내 이용자의 피해 예방 및 권익 증진 ▲국내 콘텐츠 기업의 부당한 차별 없는 콘텐츠 입점 ▲국내 앱 마켓 사업자의 원활한 콘텐츠 입점 지원 등이 담겼다.

이번 협약은 구글·애플 등 글로벌 1, 2위 앱마켓 사업자들의 횡포와 갑질을 견제하기 위해 국내 콘텐츠사들이 열세에 있는 토종 앱마켓사 2곳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과기부는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실태조사와 함께 지난 5월 협약 당사자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6차례 논의를 통해 전반적인 국내 앱 마켓 현황에 대해 검토하고 조성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상생협약 체결 이후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 모두가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에 전적으로 공감했으며, 콘텐츠 업계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창작자들에게 정당한 수익배분을 위한 여건 마련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 앱마켓은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 내 공정경쟁과 동반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콘텐츠 업계·이용자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임혜숙 과기장관은 "국내 앱 마켓과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 확보는 우리나라 국민을 포함한 이용자들이 한류로 대표되는 우수한 국내 콘텐츠를 다양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이를 통해 창작자와 개발자의 권리 보장 강화, 관련 콘텐츠 산업 성장의 토대"라며 "특히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20·30대로, 청년 창작자·개발자들이 그들의 능력과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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