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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ATM 편의점이 대신하나···수수료 없앴더니 출금액 30배

입력 2021.10.13. 14:4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은행 점포 통폐합 바람 타고 편의점 경쟁

L페이 계좌 세븐일레븐 출금시 수수료 '0'

면제 시행 9월 한 달간 출금액 3033% 증가

CU·하나은행, GS25·신한은행 협업 추진 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회 정무위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금융이용률이 높아지며 지난 5년 사이 은행 점포 수가 775개, 현금입출금기(ATM)은 1만대 이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들의 현금입출금 기기. 2021.10.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가 점포 통합으로 줄면서 높은 출금 수수료로 인기가 없던 편의점 ATM 서비스가 변화하고 있다.

수수료를 면제했더니 출금 액수가 30배 늘어나는 한편 은행과 본격적으로 협업에 나서는 사례도 나온다.

13일 롯데멤버스가 운영하는 엘페이(L.PAY)는 등록 계좌 출금 시 수수료를 면제한 9월 한 달 동안 출금액이 전월 대비 30배 이상(3033%) 늘었다고 밝혔다.

엘페이는 9월1일자로 이용자가 자사 결제 서비스에 등록한 계좌에서 세븐일레븐 등 롯데 계열사 유통 채널에 설치된 ATM기기를 통해 출금할 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엘페이에는 국내 모든 은행 계좌를 등록할 수 있다. 이용자에겐 세븐일레븐 ATM 기기가 사실상 기존 은행 ATM 기기를 대체하는 셈이다. 현재 출금 수수료 면제 ATM 기기는 전국에 8000여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은행 점포 304곳, ATM 1769개가 폐쇄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은행 점포 79곳이 문을 닫았고, 하반기에도 은행권에서 점포 통폐합에 나설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은 앞서 12일 편의점 CU 마천파크점에 금융 특화 매장을 열었다. 종합 금융 기기(STM)과 CD기(Cash Dispenser)를 1대씩 설치했다. 계좌 입출금은 물론 통장 정리, 계좌 개설, 체크카드와 보안카드(OTP) 발급까지 50가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GS리테일은 지난 5월 신한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GS25에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미래형 혁신 점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격오지, 도서지역 등 금융 사각지대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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