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설립 7주년´ 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 역사·문화 ´연구 허브기관´

입력 2024.02.08. 17:24 수정 2024.02.08. 22:42 댓글 0개
노사 기정진 종가 자료 3천400여 점 기탁…큰 성과
향약자료집성.

올해로 설립 7주년을 맞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호남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허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8일 한국학호남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홍영기 순천대학교 명예교수가 제3대 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행주기씨 노사 기정진 종가의 소장자료 3천여점을 기탁받았다.

조선 후기 호남 대표 유학자인 노사 기정진(1798~1879)의 친필 유묵, 호남 최초 의병장인 송사 기우만(1846~1916)의 초상화, 다량의 간찰 자료 등 호남의 주요 인물과 그 속에 담긴 호남의 정신문화와 가치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호남문헌 국역서.

이로써 현재 진흥원이 기증 또는 기탁으로 수집한 자료는 7만여점을 넘어섰다. 또 보물 3점, 국가등록문화재 91점, 시‧도 문화재 1천955점 등 지정문화재 2천49점을 보유하게 됐다.

진흥원은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23억원 등을 지원받아 호남의 역사문화 자원으로써 가치가 높은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 보존, 연구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호남의 공동체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향약 및 동계, 누정과 원림에 대한 연구는 향후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시·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누정(면앙정).

이 밖에도 호남문헌 국역서, 기증기탁자료 해제집·목록집·영인본 등 발간이 올해 100권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이를 기념하는 성과공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호남학, 한국학 아카이브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연구자는 물론 시·도민들과의 공유 소통에도 힘쓸 방침이다.

또한 시·도로부터 2억여원을 지원받고 자체 사업비로 7억여원을 투입해 국가유산 발굴을 위한 예비 조사, 호남 인물 및 정신문화 재조명과 호남의병 학술연구 기반 조성 등 호남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제고하는 데에도 앞장선다.

홍영기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민족문화의 균형발전과 호남한국학의 전통을 미래로 잇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며 "지역민과 유관기간 관계자, 연구자, 전문가 등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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