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일필휘지와 거친 질감으로 빚어낸 자연

입력 2024.02.02. 10:36 수정 2024.02.02. 11:03 댓글 0개
이안미술관 신호재 초대전
'Rumination' 내달 2일까지
신호재 작 'Rumination-22009'

전남 영암에 자리한 이안미술관이 신호재 초대전 'Rumination(반추)'를 지난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신 작가의 40년 작품 세계를 50여점의 대표작품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해, 달, 산, 강, 구름, 나무, 매화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호화한 작품들이다.

붓질의 흔적과 물감이 뚝뚝 떨어진 형식에 매난국죽 사군자를 치듯 한 호흡으로 쳐낸 선과 넉넉한 여백은 전통적 한국화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거친 질감과 실험적 질료, 강렬한 색조 등 서양화의 미감을 더해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준다.

노미정 이안미술관 관장은 "하늘과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와 달, 그리고 구름, 산과 땅에서 피어나는 꽃과 나무, 구름 등 아지랑이의 그림책을 보는 듯한 작품들이다"며 "일필휘지로 풀어놓은 자연의 작품들을 반추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호재 작 'Rumination-22003'

한편 신호재는 전남대 서양화과와 조선대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38회의 개인전을 열고 5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나주시청, 전라남도교육청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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